'우영우'로 인기 얻었지만…강태오, 마음 상하는 일도 겪었다 [인터뷰②]

2022-08-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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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와 최근 인터뷰로 만난 강태오
“100개의 좋은 글 있어도, 1개의 나쁜 글 마음 아프다”

배우 강태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받은 악플로 마음 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강태오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종영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100개 좋은 글이 있어도 하나의 안 좋은 글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고 밝혔다.

강태오 / 이하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강태오 / 이하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이날 강태오는 가장 마음에 남은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웬만하면 안 보려고 한다”며 “요즘 사전제작도 많이 하지만 오버랩으로 촬영하면서 방송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막판에는 방송이 나가면서 촬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 반응을 보면 (촬영할 때) 의식을 할 것 같았다. ‘섭섭한데요’라는 대사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지만, 그걸(반응을) 알고 촬영하면 또 ‘섭섭한데요’라는 대사가 있을 때 집중이 안 될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더 과하게 표현할 것 같아서 객관화하려고 안 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태오는 악플을 보고 상처받은 점을 털어놓기도. 그는 “내가 쿨할 줄 알았는데 안 좋은 글을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 100개 좋은 글이 있어도 1개 안 좋은 글에 (마음에) 화살이 꽂힌 것처럼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악플을 보면) 일단 싫어요를 누른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0.9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로 시작한 ‘우영우’는 마지막 회에 전국 1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제공

강태오는 극 중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법무법인 한바다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맡아 우영우(박은빈)와 따뜻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