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정신 상태가 궁금하다"라는 반응까지 나온 무개념 주차 (사진)

2022-09-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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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는 연락도 안 돼
“차주 정신상태 궁금”

빌라 주차장 입구에 차를 대놓고 연락처도 제대로 남기지 않은 '민폐 차주'가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해당 빌라에 거주하는 주민 A씨가 “제발 무개념 주차 좀 하지 말라”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하 보배드림
이하 보배드림

A씨는 “우리 동네가 골목골목 차가 많다. 살고 있는 빌라 앞도 주차 전쟁”이라며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은 연두색 차량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연두색 차량이 주차 공간 4개 면을 가로막고 있다.

A씨는 이어 “주차하기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주차할 거면 연락처라도 제대로 남겨놔야 한다”라며 해당 차량의 연락처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연락이 닿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해당 차주는 연락처로 휴대폰 번호를 남겼는데, 11자리 중 마지막 1자리 숫자가 빠져 있던 것.

A씨는 “결국 구청에 전화해 문의했더니 구청 측이 ‘차량 조회를 통해 해당 차주에게 차를 옮겨 달라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10분 뒤 차주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차량뿐 아니라 다른 차들도 (주차한 경우가) 있었지만, 연락이 안 되는 건 처음”이라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냐. 만약에 골목에 불이 나거나 사고가 생기면 어쩌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며 “제발 무개념 주차 좀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494만870건으로, 이 중 불법 주·정차 신고가 57.6%(284만 6712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의 109만1366건보다 160.8% 늘어난 수치다.

누리꾼들은 "차주 정신 상태가 궁금하다", "주차장 입구를 막아 버리다니", "수입차는 못 건들지 알고 막 대는구나", "벽돌을 앞 유리창에 던지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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