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웃고 있다... 고 유주은 장례식장에 모인 '한예종' 동문 사진

2022-09-02 08:26

add remove print link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난 배우 유주은
유주은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한 한예종 동문들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난 배우 유주은의 장례식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고 유주은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고 유주은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 유주은이 생전 졸업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들의 사진이 주목받았다. 사진은 유주은의 동문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한 사진이 확산됐다.

"잘가 주은아"라고 쓴 사진 속 동문들은 유주은의 영정사진 앞에서 애써 환하게 웃으면서 머리 위로 하트를 하거나 손하트를 하고 있다. 환하게 웃고 있지만 대부분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눈시울을 붉힌 흔적이 보이거나, 아예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이하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사진은 "공주 이제 훨훨 날아다녀"라는 말과 함께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동문들이 모두 유주은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면서 팔을 뻗어 가리키고 있다. 약 20여명의 수많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주은을 특별한 방식으로 기리고 있다.

이들이 장례식에서 유주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웃으며 보낼 수 있던 이유는 유서 때문이었다. 지난달 29일 유주은의 오빠 유한 씨는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그가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 친구와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 연기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그는 "내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을 불러서 다들 오랜만에 얼굴 보고 힘든 사람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어"라고 자신이 바라는 장례식장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가장 마지막 문장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 울지마 부탁이야"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앞서 유주은과 한예종 동문으로 알려진 배우 박주현도 "그 세상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게 아름답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를. 언니가 기도할게"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관련 기사)

고 유주은은 tvN '빅 포레스트', TV조선 '조선생존기'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 중 캡처 / 유튜브 '디글클래식'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 중 캡처 / 유튜브 '디글클래식'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