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게임이지만…스트리머 풍월량 방송서 90초간 '눈뽕 테러'한 유튜버

2022-09-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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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튜버,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DaveK “저격은 하지 않았다”

트위치TV 스트리머 풍월량이 게임 방송 도중 한 유저의 고의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해당 유저는 한 게임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란이 커지자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유튜브 '풍월량'
유튜브 '풍월량'

풍월량은 7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온라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도중 한 유저를 마주쳤다. 해당 유저는 풍월량의 캐릭터를 쓰러뜨린 뒤, 마무리 기술인 '피니시' 기술을 사용했다. 이때 피니시 기술을 취소하면 당하는 유저의 화면이 붉은색으로 반짝이는데 이를 이용해 '티배깅'(게임 내 캐릭터의 몸을 흔들며 상대방을 약 올리는 행위)을 한 것이다.

해당 방송 장면. / 이하 트위치TV

게임 스트리머가 이른 바 '저격'을 당하고 '티배깅'을 당한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해당 유저는 약 90초간 티배깅을 멈추지 않았으며, 풍월량의 방송 과정을 보고 있던 약 1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은 번쩍이는 화면에 고스란히 고통받아야 했다. 더구나 게임을 강제로 종료하면 페널티가 상당하기 때문에 스티리머 입장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 인스타그램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 인스타그램

분노한 시청자들은 해당 유저의 아이디를 추적했고, 이 중 한 멤버가 '에이펙스 레전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유튜버 'DaveK'(이하 데이브)인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브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급히 해명문 작성하며 "분명히 저격할 의중이 없었으며, 저격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제 부계정 플레이로 인해 스트리머 B(풍월량)와 시청자, 팬분 모두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DaveK'
유튜브 'DaveK'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했다", "90초는 장난으로 안 느껴지고 불쾌하다", "저격이 아니라는 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 등 반응을 남겼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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