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심했던 박수홍, 8일 급히 전해진 소식

2022-09-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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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받는 박수홍 친형
7일 검찰이 내린 결정

횡령 혐의를 받는 방송인 박수홍 친형에게 검찰이 내린 결정이 알려졌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하 MBC '실화탐사대'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박수홍 친형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형사 고소와는 별도로 86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검찰은 박수홍 친형 측이 법인 자금을 횡령하는 한편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 전가 등의 혐의가 있다고 봤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인 다음 주쯤 열릴 예정이다.

박수홍은 지난 6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친형을 고소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형과 형수를 많이 믿었고, 가족을 온전히 사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형님 측과 소통과 합의를 통해서 이걸 해결하려고 많이 시도했다. 그런데 약속한 때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고소를 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잘 살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글을 읽으며 울면서 버텼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