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깡소주만…” 월급 미지급 논란 '걸그룹 출신♥' 사업가, 빠르게 입 열었다

2022-09-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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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결혼한 프로그래머 출신 사업가 이두희
국내 NFT 기업 메타콩즈 직원들에게 월급 미지급…이두희, 인스타그램 통해 해명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결혼한 프로그래머 출신 사업가 이두희가 월급 미지급 논란에 휘말렸다.

이하 지숙 인스타그램
이하 지숙 인스타그램

최근 이두희가 최대 주주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는 국내 1위 NFT 기업 메타콩주의 직원들이 월급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피해를 호소했다.

지숙의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콩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이두희 대표님은 미국 뉴욕에서 지숙님과 안녕하냐. 저는 안녕하지 못하다. 추석인데 월급도 못 받고 집에 갈 염치도 없어 연휴 내내 깡소주만 들이켰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항상 말로만 직원들을 생각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 밀린 급여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막막하다. 이두희 대표님이 말했던 '회사의 정상화'는 이뤄질 수 있을지 불안하고 두렵다"라며 "이두희 대표님은 지숙님과 뉴욕에서 즐겁게 추석을 즐긴다고 하니까 내 모습이 더 서글프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SBS연예뉴스는 14일 메타콩즈 측 말을 빌려 "급여일은 매월 10일로 이달은 추석 연휴를 감안해 지난 8일 월급이 지급되기로 했다. 최근 대부분 직원이 희망퇴직을 한 상태라 전달인 8월 급여와 1개월의 희망 퇴직금을 포함해 2개월 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메타콩즈 한 관계자는 SBS연예뉴스에 "이두희 대표가 직원 급여를 줄 돈을 회사에 최종적으로 입금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명절을 앞두고 메타콩즈 직원들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라며 "이미 일부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 이 대표의 책임감 없는 대처에 많은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두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메타콩즈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도 현 경영진에 있다"라며 "직원 임금 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현재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밝혔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 메타콩즈 경영진과 적극적인 대화를 포함해 직원 임금 지급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두희는 지난 7월 메타콩즈 기존의 경영진과 갈등을 벌이며 경영권 전권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멋쟁이 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고 내가 신임 대표 이사가 돼 갈등을 봉합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두희가 2억 원대의 차량을 법인차량으로 구입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이두희는 "메타콩즈로부터 1원 한 푼도 임금을 받지 않아서 정당한 노동 보수라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지난 2020년 지숙과 이두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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