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연하남과 불륜…” 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이미숙X윤지오 고소

2022-09-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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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윤지오, 이미숙
“이미숙, 스폰서 관계 감추려 장자연 농락” 주장

고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A씨가 배우 이미숙과 윤지오를 고소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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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법률대리인 측은 23일 “윤지오와 이미숙을 상대로 지난 2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이미숙은 무명배우 장자연을 철저하게 농락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다. 망인의 죽음까지 이용하고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고 12년간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러한 행동은 17세 연하남 B씨와의 불륜 행위를 덮기 위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숙은 20세 연하남 C씨와도 2억 원을 지원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이미숙은 장자연을 연예계에서 추방하기 위해 A씨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기록한 허위문서를 D씨(당시 장자연 매니저)에게 작성하게 했다. 장자연은 문건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D씨에게 거절을 당하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A씨는 고 장자연의 명예회복 등을 위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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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대리인 측은 이미숙뿐만 아니라 윤지오에 대해서도 “자신이 인터뷰한 내용과 면담, 증언 내용 모두 거짓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도피성 출국이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하며 “윤지오는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고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했다. 고 장자연과 국회의원들, 공영 방송사까지 자신의 거짓과 사기 행각에 끌어들여 돈벌이를 하다 범행이 탄로나자 캐나다로 도주했고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음을 밝혔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문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여러 매체에서 고 장자연과 이미숙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이미숙과 장자연이 속한 소속사에서 일하던 매니저가 독립 회사를 차리면서 배우들이 회사를 옮기려는 과정에서 계약 분쟁이 벌어졌고 이 분쟁이 장자연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혹 당시 이미숙은 “장자연이 누군지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 진실은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고인과 친분은 없었다”라며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윤지오 역시 고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 배우로 지난 2009년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해 증언했다.

또한 지난 2018년 검찰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이 활동하면서 다시 참고인으로 윤지오를 2019년 3월에 불러 조사하였고 이때는 신분을 공개하여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년 5월 장자연 사건 관련 조사를 하던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고 권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사건 발생 9년 만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5월 ‘장자연 리스트’ 관련 “장자연 씨의 문건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른바 접대 리스트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결론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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