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박경림-윤정수 이름까지 팔았다… 추가로 드러난 내용

2022-10-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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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측, 형이 쓴 법인카드 내역 공개
“선물용 상품권 수천만 원어치 구매…받은 사람 없어”

박수홍 친형 박진홍 씨의 배임 혐의가 추가로 알려졌다.

친형 박 씨가 박수홍과 평소 친분이 있는 방송인 윤정수, 박경림 등에게 선물한다고 속이고 수천만 원을 쓴 사실이 확인됐다.

이하 KBS 2TV '연중 플러스' / 이하 KBS
이하 KBS 2TV '연중 플러스' / 이하 KBS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플러스'에는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등장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제작진과 만나 "(형 박 씨는) 박수홍의 인감도장, OTP, 공인인증서, 통장 모든 것을 관리하면서 법인에서 (출연료) 정산을 미이행하고 일부만 이행한 개인 통장의 금액을 또 한 번 횡령하는 이중 횡령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카드 내역을 보면 여성 의류 전문점에서 옷을 몇백만 원어치 산다든가, 영어·수학 등 중·고등학생이 다니는 학원비가 결제됐다"고 전했다.

또 "박수홍 소속사에서 한 번도 보지 못 한 사람들이 월급을 받아 갔다"고도 했다.

노 변호사는 법인카드 내역 중 특이한 점이 있다면서 카드 사용 이력이 담긴 명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수홍과 절친한 방송인 윤정수 / 이하 뉴스1
박수홍과 절친한 방송인 윤정수 / 이하 뉴스1
방송인 박경림
방송인 박경림

그는 "거액의 상품권 구입 내역이 있다. 정기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했다"며 "형은 윤정수 씨나 박경림 씨 등 친분이 있는 분들 선물을 주기 위해 상품권을 뽑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박수홍 형에게 선물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구매 내역에서) 발견된 몇천만 원 이상의 상품권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내역은 증발해 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박수홍 형 측 법률대리인 등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아무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노 변호사는 이날 박수홍의 현재 상태와 관련해 "(박수홍이 처음 이를 알게 됐을) 당시에는 큰 충격을 받았고, 가족들 태도에 더욱 충격을 받았지만, 배우자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됐다"며 "다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알렸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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