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재미없는 이유…“힐링이랍시고 연예인들 친목 여행 찍는 게 예능이냐”

2022-10-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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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힐링·관찰 콘셉트
“전 남이 열심히 힘들었으면 좋겠다. '런닝맨' 이런 거”

한 유튜버가 요즘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밝힌 생각이 네티즌들의 격한 공감을 사고 있다.

이하 MBC 공식 홈페이지
이하 MBC 공식 홈페이지

지난 1일 유튜브 '김래일의 방구석세상'에는 '(개인적으로) 요즘 예능 잘 안 보게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김래일은 대다수의 네티즌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최근 사용하지 않는 동영상 플랫폼 OTT를 해지했다면서 그 이유와 함께 요즘 예능들에 대해 아쉬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하 유튜브 '김래일의 방구석세상'
이하 유튜브 '김래일의 방구석세상'

김래일은 "원래 근데 옛날에는 (구독 서비스 결제가) 별로 안 아까웠던 게 '맛있는 녀석들'을 밥 먹을 때 계속 봤다. 근데 멤버들 바뀌고 재미없어서 안 본다"라며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을 언급했다.

그는 "옛날에 좋았던 점, 쓸데없이 먹을 거로 게임 안 한다. 그런 면에서 좋았다. 요즘 예능 볼 게 있으면 넷플릭스를 다시 결제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전 남이 (예능에서) 열심히 힘들었으면 좋겠다. '런닝맨' 이런 거, 고생했으면 좋겠다. 식당 열어서 부지런하게 돈가스 튀기고, '런닝맨'처럼 이름표 뜯으려고 열심히 뛰어다니고"라면서 "여행도 좀 예산 빠듯하게 해서 힘들게 여행하는 게 좋지. 단짝 친구랑 가서 단순하게 힐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라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힐링이랍시고 연예인들 데려다가 누워서, 막 화면만 겁나 뽀송뽀송하게 필터 처리하고 책 좀 읽다가 음식 만드는 것, 그게 예능이냐"라며 호통쳐 웃음을 안겼다.

이하 tvN '신서유기'
이하 tvN '신서유기'
이하 MBC 공식 홈페이지
이하 MBC 공식 홈페이지

해당 영상에 공감을 표한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네티즌들은 그나마 볼 만한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SBS 대표 예능 '런닝맨'을 언급했다. 또다시 보고 싶은 버라이어티 예능으로는 과거 MBC '무한도전', tvN '신서유기' 등을 예로 들며 최근 급격히 유행하는 관찰, 힐링 예능에 대한 지루함을 드러냈다.

'인스티즈' 네티즌들은 "고생하길 바라는 것보단 남의 생활 하나도 안 궁금하고 좀 활동적인 게 보고 싶다. 다 같이 게임하고 뛰어놀면서 웃는 거", "맞다. 자기 잘 사는 거 보여주고, 자기 자식 잘 크는 거 보여주는 것보다는 동해 바다에 머리 담그고 뛰어다니고 화도 내고 그런 방송이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이다", "요즘 예능 챙겨보는 거 '런닝맨' 말고는 없다", "'크라임씬' 같은 예능 원한다", "무한도전 그립다", "의자에서 튕겨 나가고, 겨울에 야외 취침하던 그 시절 그립다"라며 격하게 동의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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