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끝낸 아이돌 그룹, 소속사 대표가 일방적으로 '항공권 취소'

2022-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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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잘 끝냈더니…소속사 대표가 일방적으로 항공권 취소
'소속사 대표 갑질 의혹' 오메가엑스, 사비로 항공권 구입해 귀국했다

이하 오메가엑스 인스타그램
이하 오메가엑스 인스타그램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 대표로부터 갑질을 당한 가운데 미국에서 사비로 항공편을 마련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SBS 연예뉴스는 '오메가엑스' 멤버 11명과 해외 투어를 담당했던 매니저 1명이 지난 24일 소속사의 경제적 지원 없이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 미국 LA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탔다고 25일 보도했다.

당초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해외 투어를 마친 뒤인 지난 23일 LA 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일방적으로 항공권을 취소해 미국에 발이 묶였다.

결국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한국에 있는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대표가 이들의 항공권을 왜 취소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소속사 대표는 한국행 항공권을 취소한 후에도 멤버들이 있는 호텔 복도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문을 두드리는 행동으로 호텔 경비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또 현지 경찰이 두 차례 출동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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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속사 대표는 LA 공연을 마친 '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식당 주차장에서 고성을 지르며 훈계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공황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멤버 재한을 호텔 로비에서도 밀치는 등 소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며 "식사 자리 이후에도 얘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보이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LA 공연을 끝으로 첫 월드투어 'CONNECT : Don't give up'을 마무리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은 지난 9월 16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부터 22일 미국 LA 공연까지 약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투어를 모두 끝마친 후 진행한 식사 자리 이후에 일어난 상황입니다.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습니다.

월드투어를 진행한 지난 한 달의 시간은 오메가엑스와 소속사 모두에게 지구 반대편에서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왔지만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에게 이렇게 큰 사랑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팀 이름에 '팬들과의 첫 만남부터 꿈을 이루는 마지막 순간까지 다양한 가치를 함께 실현하겠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처럼, 소속사는 오메가엑스와 팬분들이 만들어나가는 가치들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