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022-11-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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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대표이사 맡고 있는 이영표
재계약 불발 소식에 강원 서포터즈 반발

2002 한일월드컵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원FC 서포터즈는 강한 반발에 나섰다.

이영표 / 이하 한국축구연맹 제공
이영표 / 이하 한국축구연맹 제공

1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강원도로부터 연장 계약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대표는 임기인 오는 12월까지 업무를 수행한 뒤 대표직을 내려놓게 될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FC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지난 시즌 강등 위기였던 팀을 K리그1에 잔류시켰다. 또 이번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동률인 6위를 달성했다. '삼고초려' 끝에 최용수 감독을 영입한 것도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 대표의 지도 아래 강원이 스폰서 유치, 상품화 사업, 사회 공헌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는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이영표 대표이사와의 재계약 불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바"라면서 성명서를 냈다.

나르샤 측은 "우리에게 진짜 대표이사라고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은 이영표 대표이사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 강력한 행동으로 나설 것임을 미리 밝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적인 권한은 도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재계약 촉구가 생떼를 부리는 게 아닌 강원FC를 사랑하는 도민들의 염원임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이하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 인스타그램
이하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 인스타그램

이영표 대표이사는 현역 시절 PSV아인트호번, 토트넘, 도르트문트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었다.

그는 은퇴 후 축구 해설가와 각종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20년 강원FC 대표이사로 부임해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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