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이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을 드디어 확보했다
2022-11-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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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환해 군중 밀쳤는지 조사
토끼 머리띠 남성, 혐의 전면부인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1일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을 소환해 실제로 군중을 밀쳤는지 조사했다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2일 밝혔다.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맨 뒤편에서 사람들을 민 의혹을 받는다. 여러 생존자와 목격자가 이 남성이 "밀어, 밀어"를 외치며 사람들을 밀었다고 공통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은 자신의 이동 경로까지 제시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토끼 귀 머리띠를 착용한 여성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당시 인파를 민 것으로 추정되는 불특정 다수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경찰이 조사한 이들이 사람들을 일부러 민 것으로 밝혀지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경수 변호사는 최근 뉴스1 인터뷰에서 "경사진 골목길에 있는 사람들이 넘어지고 압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밀라고 했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태정 변호사도 같은 매체 인터뷰에서 "상해치사나 과실치사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