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여학생 보고 음란행위 하던 남성, 경찰이 그냥 돌려보냈어요“

2022-1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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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감빵인도자, 지하철에서 겪은 충격적인 일화 공개
지하철에서 여학생 3명 보고 음란행위 남성, 처벌 안 받아

이하 유튜브 '감빵인도자'
이하 유튜브 '감빵인도자'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 등 성범죄자를 잡는 콘텐츠를 하고 있는 유튜버 감빵인도자가 경찰까지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남성의 사진을 박제했다.

유튜버 감빵인도자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하철 순찰 중에 한 남성이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 맞은편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학생 3명을 따라다니다 맞은편에 앉더니 가방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고 음란행위를 하기 시작했다"며 "가방 뒤에 손을 숨기고 흔들고 있었다. 증거를 남기기 위해 영상으로 찍었다. 사정하면 닦으려고 휴지까지 꺼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사정 전에 여학생들이 내리자 따라가더라. 나도 내려서 112에 신고했다"며 "경찰에게 증거 영상을 보여줬더니 중요 부위가 노출되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고 했다. 영상에 성기가 나와야만 공연음란죄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남성에게 왜 이런 행동을 했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성병이 있어 (중요 부위가) 간지러워 긁었다고 했다. 경찰은 그 얘기를 듣고 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하고 보내줬다"며 "여학생들이 음란행위의 대상이 된 피해자인데 그냥 보내면 어쩌냐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안 여학생들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감빵인도자는 "여학생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남성이 되돌아가는 지하철을 타러 가다 우리 앞을 지나갔다. 눈이 마주치자 (나한테) 따지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학생들에게 사과 안 하냐고 했더니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경찰도 그냥 가라고 한 거 보지 않았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며 "여학생들은 고작 15살에 불과했다. 이 남성의 영상을 지운 건 그거 하나가 다가 아니다. 사실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것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한 남성이 지하철 좌석에 앉아 백팩을 허벅지에 올려두고 있었다. 손은 가방 아래쪽에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손이 중요 부위에 올라가 있었다. 다만 실제로 음란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증인도 있는데 돌려보낸 건 경찰 잘못 아니냐", "나도 20대 초반 남자가 저러는 거 본 적 있다", "법을 바꿔야 한다", "이게 대한민국 현실", "지하철 무섭다", "저걸 처벌할 수가 없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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