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무조건 결석 처리… 조국 지키는 일이니 헌신하고 받아들여야”

2022-11-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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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한 성균관대 학생의 폭로
문제의 교수 “인내로 받아들이라고 권유합니다”

예비군 훈련 모습. / 뉴스1
예비군 훈련 모습. / 뉴스1
서강대에 이어 성균관대에서도 예비군 훈련 참석자를 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성균관대 학생이 10일 에브리타임 성균관대 자연과학대학 자유게시판에 자연과학대학 소속으로 추정되는 교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성균관대 자연과학대학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폭로 게시물이 포모스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 사진=포모스
성균관대 자연과학대학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폭로 게시물이 포모스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 사진=포모스

학생이 “교수님, 죄송합니다만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결석 관련해서 혹시 교수님께 보내야 하는 서류 같은 게 있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수업을 듣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해야 결석 처리를 피할 수 있는지 물은 것.

그러자 교수는 다음과 같이 답하며 예비군 훈련 참석자가 수업에 나오지 않으면 결석 처리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없습니다. 결석입니다. 질문 한 개 더 하면 결과적으로 같아집니다. 조국과 나, 가족을 지키는 일이니 헌신하시고 결석에 따른 1점 감점은 결석이라는 사실이 안 바뀌니 인내로 받아들이라고 ‘꼰대’로서 권유합니다. 그리고 질문 더 하셔서 만회하십시오.”

수업 시간에 자신에게 질문하면 결석 처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앞서 서강대에선 한 교수가 사전공지 없이 시험을 치른 뒤 예비군 훈련 때문에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0점'을 부여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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