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곡지구 주민들, 시내버스 임시차고지 이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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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곡지구 주민들 “포항시는 이전약속 지켜라” 요구
포항시,대체부지 못 찾아 당초 이전 약속 답보

포항시 흥해읍 초곡지구 마을버스 임시차고지/포항시
포항시 흥해읍 초곡지구 마을버스 임시차고지/포항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에 마을버스 임시차고지가 설치돼 있지만 포항시가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당초 이전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20년 7월 포항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함께 교통 취약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을버스가 도입되면서 초곡지구에 차고지를 조성했다.

현재 흥해, 신광, 청하‧송라, 기계‧죽장, 연일, 대송, 동해, 구룡포, 오천, 양덕, 용흥, 청포 등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위치는 초곡리 1574번지, 면적은 1528㎡로 컨테이너형 3동(63㎡)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버스 21대와 전기버스 충전시설(CP240kW) 11기가 들어서 있다.

부지는 포항시 소유로 '코리아와이드 포항'이 포항시와 임차계약(연간 2200만원)을 했다.

그러나 차고지 인근은 리슈빌(646세대), 지엔하임(558세대), 호반베드리움(824세대) 등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현대힐스테이트(1866세대)도 2024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24학급, 750여명 규모의 초서초등학교가 2024년 개교 예정이어서 현재 임시차고지가 계속 운영될 경우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초곡 주민들은 포항시가 약속한 2023년 상반기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는 대체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마을버스 운영 업체인 '코리아와이드 포항'은 포항시의 결정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는 북구에 위치한 영일만산단 등을 이전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지만 시내와 거리가 멀어 마을버스 운영사 측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기 조성된 양덕차고지도 이전 후보지로 검토됐지만 포화 상태로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이전 부지가 없어 고민 중이다”고 했고, '코리아와이드 포항' 관계자는 “포항시가 대체 부지를 마련해 이전을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코리아와이드 포항' 모두 이전부지를 핑계로 이전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자 초곡 주민들이 물리적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주민 A씨는 “포항시가 차고지 이전 약속을 안 지킨다면 주민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임시차고지 이전을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