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폭발한 '약한영웅' 홍경, 캐스팅 때 내놓은 뜻밖의 첫마디 [wiki인터뷰]

2022-11-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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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오범석 역 열연
작품 출연 제안 받은 홍경 “처음엔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배우 홍경이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홍경 / 이하 웨이브 제공
홍경 / 이하 웨이브 제공

홍경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드라마 '약한영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약한영웅'은 2022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홍경은 "반응을 안 찾아본다. 그래도 주변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주더라. 그래서 내가 모나게 한 건 아닌가 걱정하고 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칭찬을 받으니 이 친구의 마음을 내가 잘 헤아렸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홍경. '약한영웅' 대본의 첫인상에 관해 묻자 그는 "처음에는 사실 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고사하는 게 아니라 못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레이어가 너무 두터워 보였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고 캐릭터 자체의 가진 힘이 매혹적이었고, 큰 호기심이 생겼다. 또 준희 감독이 '그냥 하자'고 말해줘서 믿음을 가지고 해주셨고, 유수민 감독님도 함께 저의 손을 붙잡고, 일으켜 세워서 끌고 간 것 같다"며 공을 감독님에게 돌렸다.

홍경은 "온 힘을 다해 임했다. 범석이가 한순간도 쉬웠던 적이 없다. 다른 이들이 외면하고 싶은 그런 장면에서도 '그래도 나는 눈을 뜨고 너를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순간에 충실했다"면서 "눈 감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그래도 눈을 뜨고 '이 친구 손을 놓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이 100개면 100개를 온 힘을 다해 던져보자는 생각을 했다. 누구의 연기를 보고 배웠다기보단 온 마음을 다한다는 게 어떤 건지 마음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다양한 연기 작품을 하고 있는데, 반해 홍경이라는 배우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떠오르는 배우'라는 말은 주변에서 들은 적이 없었다. 그냥 이 일이 어려운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오늘 인터뷰하러 집에서 나오면서도 솔직하고 부족하지만 모호한 답변이라도 솔직하게 답해보자는 다짐을 하고 나왔다. 솔직히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 같다. 연기라는 일을 지속하고 앞으로 해나가야 하지만 그런데도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어려우면서 재밌다고 느껴서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경은 극 중 오범석 역을 맡았다. 오범석은 뿔테안경을 쓰고 소심해 보이지만, 그 안에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고,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의 소년으로 감정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이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벽산고로 전학을 와서 박지훈(연시은)과 최현욱(안수호)을 만난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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