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반환' 문 전 대통령 삽화 담긴 '유기견 돕기 달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2022-12-09 11:24
add remove print link
“있던 개나 잘 키우지”
일부 누리꾼들 공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프로젝트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 전 대통령의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펀딩을 진행 중이다.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풍산개들을 정부에 반환한 것과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 삽화가 실린 2023 탁상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해당 달력엔 장마다 SNS 등에 공개됐던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토대로 그린 일러스트가 담겼다.
해당 삽화는 '페블깨비'라는 닉네임으로 트위터에서 활동하며 일러스트를 그려온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다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제작비와 배송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단체 두 곳 '꼬순내 지킴이'와 '유기견 없는 도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다다는 프로젝트 소개말에서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 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문 전 대통령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이어 "퇴임 후에는 재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고양이 찡찡이, 개 토리·마루·다운)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서 살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길러오던 풍산개 송강이·곰이를 지난달 8일 정부에 반환했다.
검진에서 송강이에게서 방광염·외이도염·요로결석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송강이·곰이의 거처가 마련되지 않아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25일째 입원하면서 지난 2일 기준 입원비만 1000만 원 정도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이미 있던 개들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내쫓았는데 애견인 행세는 너무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쓰신다니 훈훈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 펀딩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