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문상민, 허벅지 꼬집으며 촬영한 사연 밝혔다 [wiki인터뷰②]

2022-1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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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위키트리와 인터뷰로 만난 '슈룹' 성남대군
문상민 “김혜수-김해숙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

배우 문상민이 "'슈룹'을 통해 김혜수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설레고 행복했다"며 웃었다.

문상민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위키트리 사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어썸이엔티, tvN
문상민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위키트리 사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어썸이엔티, tvN

문상민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위키트리 사옥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종영된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문상민은 극 중 거칠고 자유분방한 모습 뒤에 따뜻한 내면을 가진 중전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을 매력적으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혜수 문상민 / 이하 문상민 인스타그램
tvN 토일드라마 '슈룹'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혜수 문상민 / 이하 문상민 인스타그램

특히 김혜수와 애틋한 모자 케미를 뽐낸 문상민은 이날 "저한테는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선배님께서 화령과 성남대군이 붙을 때 서로 어떤 말을 할지 같이 분석해 주시고 이야기해주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덕분에 성남대군의 방향성을 잡았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희열을 느꼈다. 이 순간을 같이 몰입해서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며 "김혜수 선배님뿐 아니라 김해숙, 최원영 선배님 등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 잊지 못할 경험과 내공을 선사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문상민은 김혜수가 찍어준 사진에 매우 흡족해했다. 그는 "선배님께서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신다. 감성적으로 찍으시는데 그게 완전히 내 취향이다. 심지어 화질도 깨지지 않게 보내주신다"며 "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중 선배님이 찍어준 사진이 많다"고 자랑했다.

tvN, 어썸이엔티
tvN, 어썸이엔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이지만 대선배의 압도적인 연기에 기가 눌린 적도 있다고. 대선배들이 출연하는 작품인데 무섭지는 않았냐고 묻자 문상민은 "대비마마 역의 김해숙 선배님이 호통치는 장면을 보면 사실 내가 눈빛을 피한다. 찐(진짜)으로 나온 리액션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성남아, 피하면 안 돼. 너도 알잖아. 극에서는 서로 기가 동등해야 해'라고 하시는데 잘 안되더라. 그래도 카메라 돌면 최대한 돌변해서 연기하려고 했다"며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했다"고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