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 얼굴 공개” 이태원에 '영정사진' 걸렸다 (+영상)

2022-12-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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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이 스스로 일부 희생자들 얼굴 공개
14일 이태원에 차려진 합동 분향소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일부의 영정사진 얼굴이 공개됐다.

1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 이태원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일부의 영정사진 / 이하 뉴스1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일부의 영정사진 / 이하 뉴스1
분향소에는 희생자 158명 중 유족이 동의 의사를 밝힌 77명의 영정사진과 위패가 안치됐다.

영정사진을 쓰다듬는 유가족
영정사진을 쓰다듬는 유가족

97명의 희생자 유가족 170여 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10일 공식 발족됐다.

오열하는 고 이지한 엄마. 이지한은 배우였다.
오열하는 고 이지한 엄마. 이지한은 배우였다.
협의회는 창립선언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국회 등지에 추모 공간 마련,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 할 것 등을 요구했다.

영정사진 앞에서 다시 눈물을 쏟는 유가족들
영정사진 앞에서 다시 눈물을 쏟는 유가족들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유가족들은 또 한 번 무너졌다. 아들, 딸, 친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오열하다가 주저앉았다.

일부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은 국화꽃 사진으로 대체됐다.
일부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은 국화꽃 사진으로 대체됐다.
이런 모습은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가족의 사진을 쓰다듬는 유가족
가족의 사진을 쓰다듬는 유가족
한편 분향소 인근엔 한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이태원 거리에 걸어둔 현수막
보수단체인 신자유연대가 이태원 거리에 걸어둔 현수막
유튜브, 서울의소리 Voice of Seoul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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