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철구에게 망신살 뻗쳤다... '정부'까지 개입돼 사태가 심상찮다

아프리카TV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세금 3억6300만원을 체납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15일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31개, 조세포탈범 47범의 인적 사항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철구는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 중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구는 이날 오후 아프리카TV 공지 게시판에 “우선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세무 공무원과 소통하며 분할납부 중이며 앞으로 더욱더 성실히 납부하도록 하겠습니다”란 글을 올려 사과했다.

철구는 최근 5년간 세목별 납부세액 목록을 공개했다. 나름대로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왔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철구와 함께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도 고액·상습체납자로 이름을 올렸다. 도끼는 세금 3억원을 1년 넘게 내지 않았다. 도끼보다 철구의 체납액이 많은 셈.

현행법에 따르면 고액·상습체납자가 체납액 중 일부를 납부해 체납액을 2억원 아래로 만들면 공개 명단에 오르지 않는다. 세금 납부 능력이 충분하다는 전제 아래 두 사람은 명단 공개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구는 전 부인인 외질혜와 이혼한 뒤 동료 BJ인 팥순과 사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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