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8중 추돌사고... 테슬라 모델S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테슬라 모델S 운전자가 8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KTVU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80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가 급제동하면서 차량 8대가 추돌해 9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 '완전자율주행(FSD)'을 켠 상태로 주행하다가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소프트웨어가 작동 중이었는지, 그의 진술이 정확한지 확인이 어려웠다고 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운전자는 시속 89km로 달리다가 왼쪽 끝 차선으로 불안전하게 이동한 뒤 시속 32km 속도로 갑자기 줄여 8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 관련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파견해 특별 조사에 나섰다.

이날 사고는 테슬라가 FSD 기능 사용자 범위를 확대한 날 발생했다. 기존에는 운전 안전 점수가 높은 일부 운전자만 테슬라 FSD 사용이 허가됐으나, 사고 당일에는 FSD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북미 지역 모든 운전자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