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드레스샵한테 당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증거)
2023-01-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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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결혼한 신혼부부
대책을 물어보려고 공개한다는 사연
'웨딩 메카' 청담동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제발 도와주세요 청담 드레스샵에서 생긴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지난해 7월 3일 서울 영등포 한 웨딩홀에서 결혼했다. 그는 "당한 일이 너무 억울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A 씨 부부는 웨딩홀 내에서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 대여, 메이크업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계약했다. 웨딩홀의 메이크업 실장이 드레스 업체를 추천했고, 그 업체가 신랑 턱시도 피팅 사이즈 체크까지 다 했다.
그런데 정작 결혼식 당일 아예 다른 옷이 왔다는 게 부부의 주장이다. 신랑의 체중 변화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A 씨는 "신랑 바지가 흘러내릴 정도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본식 날엔 다른 준비들도 정신이 없어 미처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신랑은 당장 식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화를 낼 수도 없는데다 결혼식을 망치고 싶지 않아 참았다고 한다.
A 씨는 "한번뿐인 결혼식이 완전히 비웃음거리가 됐다. 다들 살쪄서 그런 건가 했는데 상의는 완전히 껴서 터질 듯 하고 바지는 커서 줄줄 내려가는 옛날 아빠 바지같은 옷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라며 속상해했다.
그는 결혼식날 몇 시간이 울고 나서 결혼 정보 관련 카페에 글을 올린 후 해당 업체에도 연락했다.

업체는 "죄송하다. 글은 제발 내려달라. 대신 꼭 책임지고 앨범도 보정해 드리겠다. 신혼여행 잘 다녀오시면 그때 제대로 이야기나누자"고 약속했다. 이에 A 씨는 글을 내렸다.
이후 보정된 사진이라며 앨범을 받았는데 이 또한 A 씨의 마음엔 들지 않았다.
그는 앨범 제작비 환불부터 요구했고 7만 원을 받았다. 그러면서 사진 보정 업체를 따로 다시 정해 앨범 3권 제작을 요구했다.

그러자 업체는 "드레스 헬퍼의 책임이다. 바지가 크고 내려가면 잘 잡아줬어야 했다. 신랑신부가 빨리 말을 안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보상금으로 2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A 씨는 너무 억울하다며 업체 뿐만 아니라 소개를 시켜준 웨딩홀에도 배상 책임을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