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꼬치 재사용…한번 쓰고 버린다 vs 또 쓴다

2023-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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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닿는 물건'에 대한 다른 시선들
어묵 꼬치 재사용에 대한 상반된 의견

겨울철 대표 간식, 어묵의 꼬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겨울철 추위를 달래주는 국민 간식 어묵 / 이하 뉴스1
겨울철 추위를 달래주는 국민 간식 어묵 / 이하 뉴스1

지난 3일 JTBC 뉴스룸은 길거리 어묵 꼬치 재사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꼬치를 재사용하지 마라"는 의견과 "깨끗이 씻으면 괜찮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논쟁의 발단은 어묵을 끼우는 꼬치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입에 닿는 물건'에 대한 시민들 기준이 높아졌다. 서울 천연동 주민 박서준 씨는 "그냥 먹기는 불편하죠. 마음이, 코로나도 있고 하니까 좀 소독을 하든가 새로운 꼬치를 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에서 어묵을 먹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전통시장에서 어묵을 먹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전에 생각지 않던 민원이 생기면서 서울 한 자치구에선 꼬치를 재사용하지 않는 가게 지원하는 조례도 만들어졌다. 상인들은 불만이다. 그렇다면 모든 식당에서 쓰는 수저도 한번 쓰고 버려야 하냐는 것이다. 한 어묵가게 사장은 "한 묶음으로 나오는데 아무튼 싸지는 않아요. 깨끗이 씻어서 말려서 쓰고 있어요"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체 사장은 "세제 풀어놓은 물에다가 말리는 건 하루 종일 말려놔요"라고 했다.

어묵을 즐기는 시민들
어묵을 즐기는 시민들

재룟값도 오르는데 꼬치값도 만만치 않고 환경 오염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양지영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도마라든지 이런 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물건들이 있으니까 거기 준하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어묵 꼬치 재사용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어묵 꼬치 재사용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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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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