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직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뛰는 이유… 정말 눈물 난다

2023-0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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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와 인터뷰한 토트넘 손흥민
“혼자라면 당연히 마스크 없이 경기 할 것”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아직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찰칵'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찰칵'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마스크 없이 플레이할 때와 같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시력은 아직 괜찮은데 공이 나에게 올 때 마스크 때문에 보이지 않아 가끔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심각하게 나를 괴롭히진 않지만,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정말 답답했다. 공을 받았는데 갑자기 공을 볼 수가 없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언급한 아스톤 빌라전에서 그는 경기가 안 풀리자 마스크를 경기장 밖으로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벗고 숨을 고르는 손흥민 / 뉴스1
마스크를 벗고 숨을 고르는 손흥민 / 뉴스1

또 "혼자라면 당연히 마스크 없이 경기를 할 것이다. 그러나 부모님과 한국에서 지켜보는 친구들이 걱정을 한다. 내가 부딪히기라도 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경기 후에 함께 저녁을 먹는데 '마스크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묻더라. 나를 많이 걱정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부터 마스크 착용은 내 결정에 달렸다고 했다.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더라"며 "두고 보자"는 말로 마무리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 후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포효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 후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포효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인 지난 5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크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8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던 손흥민은 오랜만에 골 맛을 보자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포효했다.

손흥민은 7일 FA컵 3라운드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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