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 모자 쓰고...라비, '1박2일'로 재조명된 충격적인 과거 행보

2023-0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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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위반' 혐의 받는 라비
KBS2 '1박 2일' 출연 당시 '천안함 추모' 모자 쓰기도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빅스 멤버 라비(김원식)가 과거 천안함 추모 모자를 착용한 것과 관련, '천안함 개념돌' 수식어를 얻었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천안함 추모' 모자를 착용한 라비 / 이하 KBS2 '1박2일'
'천안함 추모' 모자를 착용한 라비 / 이하 KBS2 '1박2일'

앞서 라비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의 고정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7월 방송분에는 라비가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당시 제작진은 이를 브랜드 로고로 오인,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라비는 그해 5월에도 흰색으로 제작된 천안함 10주기 모자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모자 / '셀러보드'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모자 / '셀러보드'

라비가 착용한 모자는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이 천안함 피격사건 10주기를 맞아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제품이다.

모자에는 천안함 그림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을 의미하는 'ROK NAVY', 천안함의 함번인 'PCC-772'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누리꾼들은 애국심을 드러낸 라비의 행보에 '천안함 개념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그를 응원했다.

KBS2 '1박2일' 하차 당시 라비
KBS2 '1박2일' 하차 당시 라비
KBS2 '1박2일' 하차 당시 라비
KBS2 '1박2일' 하차 당시 라비

그러나 12일 라비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자 누리꾼들은 그에게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한편 라비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 신체등급을 낮줘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군 입대를 위해 지난해 5월 KBS2 '1박 2일'에서 하차했던 라비는 같은 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라비의 병역 비리는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브로커 일당이 구속되면서 알려졌다. 브로커 일당은 진술에서 "아이돌 출신 유명 래퍼 A씨를 신체등급 4급을 받게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12일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