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 나라가…” 장원영・서현, 국내 네티즌들 분노할 상황 전해졌다

2023-01-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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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 분노할 상황 전해진 장원영, 서현 근황
국내 네티즌들 응원 댓글 달리고 있는 장원영, 서현 사진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배우 겸 가수 서현이 올린 설날 인사에 중국 네티즌들이 몰려와 행패를 부리고 있다.

장원영 인스타그램
장원영 인스타그램

지난 22일 장원영과 서현은 각각 인스타그램에 각각 한복 사진을 입고 “해피 설날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Lunar New Year”라며 설날 인사를 남겼다.

서현 인스타그램
서현 인스타그램

두 사람이 올린 글에 중국 네티즌들은 “설날은 Chinese new year라고 해야 한다”며 댓글 테러와 이모티콘, “정정 부탁한다”며 설날 글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하 장원영과 서현이 올린 설날 사진에 중국 네티즌들이 남긴 글들
이하 장원영과 서현이 올린 설날 사진에 중국 네티즌들이 남긴 글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대체 왜 남의 나라 연예인한테 저러냐”, “행패 좀 그만 부려라”, “우리 얘들 그만 괴롭혀”, “Lunar New Year가 맞음”, “장원영, 서현 그래도 중국팬 많아서 부담될 텐데 설날이라고 해주는 거 호감이다”라며 장원영과 서현을 응원했다.

더쿠
더쿠

설날은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다. 따라서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서구권에서는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장원영, 서현 인스타그램
장원영, 서현 인스타그램

설날이 서구권에서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로 혼용되는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날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되어 왔고, 이로 인해 'Chinese New Year'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설날이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또한 서 교수는 지난 21일 본인 SNS에도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로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 'Spring Festival'로 표현했다.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춘제'는 사실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개최 날짜도 자주 바뀌었다가 약 2000년 전인 한나라 때부터 음력 1월 1일로 고정된 거다. 한국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다.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며 다시 한번 한국과 중국 설날 차이점에 대해 정확히 설명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