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앞둔 예비아빠 송중기…그런데 송혜교와 '초혼' 흔적은 그대로 남겨뒀다

2023-01-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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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재혼과 함께 혼전임신 사실 밝힌 송중기
팬카페에 초혼 당시 입장문 남겨둬

배우 송중기가 재혼과 함께 혼전임신 사실을 밝힌 가운데 송혜교와의 초혼 당시 흔적을 남겨둬 재조명되고 있다.

송중기-송혜교 결혼식 사진 / 블라썸엔터테인먼트
송중기-송혜교 결혼식 사진 / 블라썸엔터테인먼트

송중기는 30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재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 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라며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고 장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게 있다. 해당 글의 제목은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이다. 그런데 2017년에 올라왔던 비슷한 제목의 글이 여전히 팬카페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5일 게재된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는 과거 송혜교와 결혼을 발표했던 송중기의 입장문이다.

송중기 팬카페에 여전히 남아있는 2017년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문(아래)과 30일 올린 재혼 발표문. / 송중기 공식 팬클럽 Ki Aile
송중기 팬카페에 여전히 남아있는 2017년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문(아래)과 30일 올린 재혼 발표문. / 송중기 공식 팬클럽 Ki Aile

당시 그는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 2017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송혜교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한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 살아가겠다"라고 긴 글을 올린 바 있다.

이혼 후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남이 된 두 사람이지만 송중기의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 방식과 이번 재혼 발표 방식이 비슷한 만큼 눈길을 끈다. 특히 글 제목과 본문 일부도 유사하면서 기시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열애 인정 전 공식석상에 나란히 등장한 송혜교와 송중기 / 뉴스1
열애 인정 전 공식석상에 나란히 등장한 송혜교와 송중기 / 뉴스1

한편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여성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송중기 소속사 측은 "송중기가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교제 사실 이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연인이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것과 임신까지 한 상태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송중기 측은 이런 추측을 모두 무시했으나 이번 발표로 인해 의문들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사포레 디 테' 속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 영화 '사포레 디 테'
2014년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사포레 디 테' 속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 영화 '사포레 디 테'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