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찍어서 공유…” 웨딩촬영까지 했다가 파혼한 유튜버 사건, 재조명 받는 중
2023-02-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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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약속한 남자 유튜버 몰카 사건 재조명
2021년 일어난 사건에 네티즌들 사건 결과 요구 댓글 달리는 중
유명 유튜버가 결혼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네티즌들에게 재조명됐다.

지난 1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결혼을 앞둔 커플 유튜버, 예비 신랑이 몰래 찍은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1년 방송된 내용으로 함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예비 신랑의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은지(가명)의 사연이 담겼다.
당시 은지는 3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 형규(가명)와 커플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결혼까지 약속한 관계였다.


하지만 웨딩 촬영을 하루 앞두고 은지는 형규의 스마트폰에서 두 사람의 성관계 영상뿐만 아니라 형규가 그동안 만났던 다른 여자들과의 영상을 발견했다.


당시 방송에서 은지는 "전 여자친구들의 성관계 영상을 보게 됐다. 각도나 구도를 보면 동의하에 찍은 영상이 아니었다”며 “형규가 여자 머리를 잡고 있었다. 내가 본 것만 6명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규가 불법 촬영한 것을 친구들과 친형에게 유포했다. 영상과 사진을 친형에게 보내면 형이 '와 대박. 우리 같이 술 먹었었는데 걔 얼굴 생각난다'고 답장했더라. 내가 결혼할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다니 너무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형규의 비밀을 목격한 은지는 웨딩촬영까지 했지만 다음 날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이후 형규는 은지에게 "그건 내 프라이버시다. 네가 상관할 게 아니다. 나의 사생활인데 네가 얘한테 말하게? 우리 집은 돈이 많아서 문제 될 게 없다"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은지를 포함한 영상이 찍힌 피해 여성 3명은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형규의 친형 핸드폰에서 사진은 확인됐지만, 단체방에서 영상을 보낸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형규 핸드폰에서는 관련 사진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은지는 "내가 형규가 핸드폰이 2개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경찰은 1개만 수사했다"며 부실수사를 주장했다.
결국 은지는 형규와 파혼을 했으며 함께 하던 유튜브 채널도 삭제했다. 당시 파혼을 당한 형규 측은 "은지가 왜곡된 정보들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다. 저는 법적으로 판결을 받고 해결하려고 한다"며 법적 공방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튜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사건 당시에도 충격이었는데 지금 어떻게 판결이라도 났는지 궁금하다”, “사건 후기 다뤄주시면 안 되냐”, “여자분은 상처 극복하고 잘 지내고 계실까”, “나 이 커플 유튜브 영상 봤었는데 이거 보고 충격 먹었다”, “알게 모르게 당하는 사람 많을 거다. 다들 조심하자”며 해당 사건에 대해 다시 다뤄줄 것을 요구하는 댓글들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