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 돋았다” 김옥빈, 넷플릭스 기대작 '연애대전'서 180도 바뀐 모습 공개 [wiki현장]
2023-02-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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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대전' 제작발표회에서 즉석 댄스까지 선보인 김옥빈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에 질린 시점에 만난 작품”
배우 김옥빈이 ‘연애대전’을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연애대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정권 감독과 배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바보’, ‘동감’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정권 감독과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세대를 불문하는 공감을 자아낸 최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김옥빈은 당찬 변호사 여미란 역을 맡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유태오는 대한민국 대표 톱배우 남강호 역으로 여심을 저격하는 유태오를 연기했다. 두 사람은 서로 미워하다가도 금세 빠져들고 마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강호의 매니지먼트 대표 도원준과 미란의 절친 신나은 역은 김지훈, 고원희가 맡았다.

이날 김옥빈은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에 질리고 물려서 ‘다른 걸 해봐야겠다’ 하는 시점에서 이 대본을 읽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깊게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이 웃으면서 읽었던 건 처음”이라며 “이제는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은데 마침 정말 적합한 타이밍에 이 작품을 만나게 돼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다, 도전을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에서 춤추는 장면을 선보인 김옥빈은 “두 곡의 안무를 연습했다. 전날 동생에게 동영상 찍으라고 해서 2주간 혼자서 엄청난 계획을 세워서 연습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잘 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즉석에서 댄스 실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부끄러워하다 이내 흘러나오는 노래에 적극적으로 몸을 맡겨 환호를 자아냈다. 김옥빈은 “첫 사무실 출근 날 회식에 신고식을 해야 하는데, 제 캐릭터가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지 않나. 이 사람들을 조져놔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춘 춤”이라고 설명했다.

어색한 모습이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연기 변신을 했다.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며 한편으로 걱정도 많았다. 처음에는 나도 닭살 돋아서 ‘큰일 났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 내가 우려할 정도로 과연 잘 어울릴까,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고 하지 않나. 갑자기 변한 제 모습을 보고 경기를 일으키면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나 자신을 내려놓고 많이 오픈했다. 연기하면서도 중반 지나가서는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잘 어울리네?’ 카타르시스도 느꼈다. 가족이나 지인만 알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보여드렸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넷플릭스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