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품절” 지금 파파존스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신메뉴

파파존스가 국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식물성 피자가 열흘도 채 안 돼 품절됐다. 국내 비건(가장 엄격한 채식 단계) 인구가 많지 않아 고객 니즈를 살피고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출시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주문량을 기록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파파존스는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일 영국 비건 협회(비건 소사이어티)에서 인증한 33년 전통의 sheese사 비건 치즈를 사용한 '그린잇 식물성 마가리타'와 '그린잇 식물성 가든 스페셜' 2종을 출시했다.

'그린 잇 식물성 마가리타'는 비건 치즈와 신선한 토마토소스의 만남으로 깔끔한 풍미가 일품인 메뉴다. '그린잇 식물성 가든 스페셜'은 비건 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웰빙 피자다. 두 종류 모두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물론 비건 치즈에는 유당, 글루텐, 유제품도 들어가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파파존스비건피자'를 태그하며 "짭짤한 비건 치즈가 중독적이어서 계속 손이 간다", "피자를 먹었는데도 이렇게 소화가 잘되고 장이 편하다니…", "이제 치즈 빼고 먹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종 비건 커뮤니티에서는 "옥수수 토핑을 올려 먹어 보세요", "두 가지 비건 메뉴로 반반 가능하다" 등의 팁이 공유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9일 만에 대다수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며 식물성 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파파존스가 식물성 피자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자사 온라인 주문 채널(PC, 모바일, 앱)을 통한 신규 유입 고객이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비건 고객의 니즈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의 비건 푸드에 대한 호기심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중구 한국파파존스 사장은 "한국 시장은 해외 비건 인구 대비 소수이긴 하나 소비자 개개인 기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게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의 역할이라 본다"며 "급변하는 세계 식문화 동향에 보다 선제적으로 반응하며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한편 국내 피자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