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개인정보 유출로 시끄러웠던 유튜버의 입 벌어지는 '보상 수준'
2023-02-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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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들에게 손 편지+현금 보상한 여수언니 정혜영
“이렇게 안 하는 기업들 수두룩이다. 대처 좋다”
대기업 못지않은 보상안으로 주목받은 유튜버 여수언니 정혜영이 또다시 진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62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여수언니 정혜영이 논란이 터진 지 약 한 달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에 힘쓰고 있다.
앞서 여수언니 정혜영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약과를 판매하다가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발생하며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는 사과문을 빠르게 공개하며 피해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보상안을 제시해 오히려 네티즌들의 인정을 받았다.


당시 개인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약과 출시 당일 분당 수백만 회의 요청이 몰리고, 12만 건의 주문서가 생성되는 등 접속량 폭증으로 인한 사태로 파악됐다. 수용할 수 있는 주문량이 초과하고 다수의 주문번호가 중복으로 처리되면서 동일한 주문번호를 가진 1~2명의 주문자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이다.
이에 여수언니 정혜영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람을 대상으로 현금 3만 원, 봄날엔 약과 1박스를 보상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당시 보상 대상자로 꼽힌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봄날엔 약과 한 박스와 정성스러운 손 편지 3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지막 피해자까지 책임을 다하는 여수언니 정혜영의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을 자아냈다. 편지는 여수언니와 아임웹 대표, 봄날엔 약과 대표의 손 편지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에서 여수언니는 "저에게 보내주신 따끔한 말과 응원의 말, 모두 소중하게 잘 읽고 되새겼다. 여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저로 하여금 상황을 바로 파악하고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줬다. 최선을 다해 마련한 저의 마음이 받으시는 분들의 마음에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아임웹 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아임웹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고객 중심 관점에서 더욱 철저해지고 단단해졌다. 누구나 코딩 없이 웹사이트와 쇼핑몰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넘어, 나만의 브랜드를 온전히 표현하고 내 브랜드의 팬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 여수언니와 팬분들, 그리고 봄날엔의 멋진 앞날을 응원하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정확한 사후대처까지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봄날엔 약과 대표는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고객님들이 구매하는 과정 역시 너무나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점들 깊이 깨닫고 향후에는 더 안정적이며 완벽하게 안전한 결제환경을 구축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약속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안 하는 기업들 매우 수두룩하다. 대처 좋다", "어느 대기업보다 낫다", "역시 현명하다", "편지 받고 진짜 감동하였다", "사과와 사후대처까지 다 적어둔 거 봐라. 너무 감동이다", "정작 대기업들은 뭐 사과문 달랑 하나 올려놓고 심지어 그마저도 유야무야 모른 척하던데 여수언니는 대처나 행보가 좋다"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