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나가는 뉴진스인데… 대선배 현아는 뜻밖의 걱정하고 있었다 (사진)

2023-02-23 10:59

add remove print link

인터뷰에서 뉴진스 언급한 현아
“크롭톱 입는다고 밥 못 먹진 않을까”

가수 현아가 후배 뉴진스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최근 현아와 함께 작업한 화보를 23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현아는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펑키한 패션을 선보인 채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시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기도. 쉽게 소화할 수 없는 콘셉트마저 찰떡으로 만드는 현아의 매력 돋보인다.

다음은 코스모폴리탄과 현아가 진행한 화보 사진이다. / 이하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다음은 코스모폴리탄과 현아가 진행한 화보 사진이다. / 이하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현아는 인터뷰에서 자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식어로 '들꽃 같은'이라는 말을 꼽았다. 그는 "아스팔트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난 작은 꽃들이 제겐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살아남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도 저와 닮은 점"이라며 "평소에는 들꽃 같지만, 끊임없는 연습의 강행군 끝에 수많은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를 장전하고 무대 위에 올라갈 때 새빨간 장미꽃 같아진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지는 가장 큰 오해에 대해서는 "세다"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그는 "스무 살 땐 나이에 맞지 않은 큰 짐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부족하다는 질타도, 이유 없는 미움도 이겨내고 싶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늘 제가 데뷔 16주년이다. 이 오랜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내며 혼자가 아닌 같이 이겨내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대중분들께서도 이젠 저를 바라봐주시는 시선이 많이 너그럽고 사랑스러워진 것 같다고 느낀다. 이젠 길 가다 마주치는 분들도 저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시더라. 신기하고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아는 "좋고 싫고 기쁘고 슬프고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좋은 일도 있으면 슬픈 일도 있는 게 인생사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한 곡이 히트하면, 그다음 곡도 히트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담이 있다. 한번 잘 되면 한번은 안 되고, 한번 잘 안되면 또 한 번 잘될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그렇게 나 자신을 지킨다. 그래야 제 식구들도, 제 팬들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뷔 16주년을 맞은 현아가 데뷔 무렵 15세 현아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현아는 "밥 잘 먹으라고 하고 싶다"며 최근 대세로 떠오른 아이돌 후배 뉴진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요새 뉴진스 분들 정말 애정을 가지고 보고 있다. '밥 잘 먹고 있나!' 하는 마음으로. 크롭톱 입는다고 밥 못 먹진 않을까, 눈 붙일 시간도 없어서 잠도 못 자지 않을까, 저 어릴 때도 많이 생각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여러분, 한식 잘 챙겨 먹고, 비타민 꼭 먹어요. 그리고 누군가 마음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여러분 곁에 한 사람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뉴진스에게 다정한 조언을 남겼다.

현아가 애정을 드러낸 후배 그룹 뉴진스 / 뉴진스 인스타그램
현아가 애정을 드러낸 후배 그룹 뉴진스 / 뉴진스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현아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새로운 건 제게 'FUN'이다. 정해진 답이 없으니까. 나는 늘 개구쟁이처럼 도전하고 모험하고 싶다. 새로운 것만큼 흥미로운 게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현아는 2007년 원더걸스로 멤버로 데뷔했지만 같은 해 탈퇴했다.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한 그는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오랜 시간 교제해온 가수 던과 이별을 알렸지만, 최근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