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빨간풍선' 완전 팬”... 홍수현, 불륜 드라마에 실제 남편 찐 반응 [wiki인터뷰①]

2023-0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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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한바다 역 열연한 홍수현
“남편이 재방에 본방까지 다 챙겨봐”

배우 홍수현이 '빨간풍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홍수현 새로운 프로필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수현 새로운 프로필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수현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수현은 "기대한 만큼 사랑해줘서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더라. 한바다가 초반에는 사랑하는 남편을 좋아하는 친구한테 배신당하는 연기인데 하면서 답답하고 캐릭터가 당하는 게 힘들었는데, 시청자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처음에 '빨간풍선'을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냐고 묻자 "단순히 부잣집 딸이 아닌 극초반에 사람들한테 보이는 이미지는 부족함이 없이 자랐고, 아버지 빚도 갚고, 아픈 엄마도 모셔야 하는 등 겉모습은 화려하고 멋져 보여도 속은 소녀 가장이다"며 "어쨌든 금수저는 맞아서 그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홍수현 '빨간풍선' 촬영 당시 / 이하 TV조선 제공
배우 홍수현 '빨간풍선' 촬영 당시 / 이하 TV조선 제공

'빨간풍선' 작품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단발을 한 이유에 관해 묻자 홍수현은 "'커리어우먼'을 표현하기 위해 한바다 캐릭터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괜찮겠다"며 "앞머리까지 없는 건 차가워 보일까 봐 앞머리를 잘랐다"고 전했다.

이어 홍수현은 "리딩 때 사람들 앞에 단발하고 나타났는데, 모두가 잘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홍수현은 결말에 대해 "만족한 결말이다. 은강이가 바다한테 사죄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당연히 그런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에 만족한다. 캐릭터 이름이 한바다라서 넓은 마음으로 인정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청자의 감상이 다 제각각일 것 같다. 응징은 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결말에 대해 밝혔다.

홍수현은 한바다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바다를 연기하면서 바다로 살았고, 순수한 부분은 나랑 비슷하다. 가끔 생각 없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은 다른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바다가 은강이로 인해 망가졌다. 그래도 재기를 꿈꾸는 등 끈기 있는 모습은 비슷하다. 비슷한 부분을 찾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우리가 모두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그린다. '빨간풍선'은 불륜을 소재로 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평소 극성이 강한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지 묻자 홍수현은 "즐겨보진 않지만 연기를 하면서 재밌고, 대본이 재밌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불륜 설정이 명확한 '빨간풍선'은 사실 제가 즐겨보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닌데 우리 드라마는 대본이 재밌다. 불륜이 맞고, 사실이지만 연기자가 캐릭터를 잘 살려줬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장르에 대해 묻자 "외국 작품을 좋아한다. 한국 작품은 로맨스는 좋아하지 않고, 장르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라맛을 즐겨보진 않는다. 그렇지만 '빨간풍선'은 제가 연기한 거라 재밌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배우 홍수현 '빨간풍선' 스틸컷
배우 홍수현 '빨간풍선' 스틸컷

자극적인 불륜 소재에 대해 남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남편이 되게 재밌게 봤다. 재방송, 본방송을 다 찾아보더라. 유튜브 댓글 캡처도 남편이 반응을 보여줘서 알게 됐다"고 응원했다.

이어 홍수현은 남편을 언급하며 "남편이 '빨간풍선'을 되게 좋아하고, 그냥 '빨간풍선' 드라마 자체 팬이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1999년 드라마 '고스트'로 데뷔한 홍수현은 '맛있는 청혼', '상두야 학교 가자', '왕의 여자',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온리 유', '대조영', '천사의 유혹', '내게 거짓말을 해봐', '공주의 남자', '피아니시모', '샐러리맨 초한지', '굿바이 마눌', '장옥정, 사랑에 살다', '사랑해서 남주나', '매드독', '부잣집 아들, '바람피면 죽는다', '경찰수업' 등 수많은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빨간 풍선' 이후 촬영에 한창인 '청춘월담'으로 필모그래피를 이어간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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