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튜브 광고 수입...” 우크라 출신 유튜버, 남편 결정에 뜨거운 눈물 흘린 이유
2023-03-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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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 따냐, 첫 유튜브 광고 수익 공개
“우크라이나에 전액 기부” 결정에 기쁨의 눈물
유튜버 따냐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의 첫 광고수익금을 공개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근 유튜브 '한국사는따냐'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온 따냐 시집가는 날, 그리고 첫 유튜브 광고수익금 공개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따냐는 피부관리 중 남편이 "한국 사는 따냐 통장"이라고 적힌 통장을 건네자 "이게 뭐야?"라고 놀란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이 "우리 이번에 광고한 거 돈 들어온 거야"라고 설명하자 따냐는 적지 않은 금액에 더욱 놀란 모습을 보였다.
남편이 "'한국 사는 따냐'로 처음 (얻은 광고 수익)"이라며 현금을 공개하자 따냐는 "뭐야, 이거 돈 다 뺐어?"라고 물었다.

이윽고 남편이 따냐에게 "(이 돈으로) 뭘 하고 싶냐"고 묻자 따냐는 "몰라"라고 답했다.
남편이 재차 따냐에게 "뭐 하고 싶은 거 없어?"라고 묻는 질문에도 따냐는 "하고 싶은 거?"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따냐가 "우리 이거 기부할까?", "꼭 기부하자" 라고 망설임 끝에 말을 건네자 남편은 "이거 다 우크라이나에 기부할 거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따냐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감정에 북받친 따냐는 "진짜?"라고 반문하며 "나 진짜 돈 못 벌어서 기부 못 했잖아", "기부하고 싶었어, 나도 도와줄 수 있으니까"라고 오열했다.
또 남편이 따냐에게 "따냐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말하자 따냐는 더욱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이 "올랴(따냐의 쌍둥이 언니)가 일했던 유니세프에 기부하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지정해서 할 수 있대"라고 설명을 보태자 기쁨의 춤을 추고 울다가 웃었다가 여러 가지 감정을 표출한 따냐는 남편에게 "고마워"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언니에게 말 해주고 싶어", "나 정말 이런 기쁨을 언니와 나누고 싶어"라며 쌍둥이 언니 올랴와 영상 통화를 시도한 따냐는 근무 중인 언니에게 "유튜브 채널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언니, 광고 수익으로 들어온 돈, 얼마 전에 처음 광고한 돈인데 이거 전부 우크라이나에 기부할 거야"라고 알렸다.
따냐의 설명을 듣던 언니 올랴는 별안간 울음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이에 따나 역시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따냐가 "사랑해, 언니"라고 덧붙이자 올랴 역시 "전쟁 곧 끝날 거야"라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하며 발발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약 8000명, 부상자는 1만 3000명에 이른다. 군인 사상자는 양국 각각 30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