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또... “겨울왕국3 엘사=레즈비언” 루머가 확산했다 (+결말)

역대 세계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한 디즈의 흥행작 '겨울왕국3'와 관련한 루머가 확산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겨울왕국3에서 엘사 여자친구 생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당시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한 해외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겨울왕국 시리즈의 주인공 엘사가 3편에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다"며 "여자친구와의 만남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 이야기의 주 흐름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실제 겨울왕국의 감독 제니퍼 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엘사가 레즈비언일 수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곤 했다"며 "엘사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시 각종 외신 역시 "3편에서 엘사가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나올 가능성이 자연스레 커졌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디즈니가 또", "인어공주도 할말하않인데....", "그럴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보는 건데", "너무 뜬금없는 것 같다"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후 같은 날 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루머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게시글도 등장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핫게 간 '<겨울왕국 3>에서 엘사 여자친구 생긴다' 이 기사는 날조.jpg'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오늘 올라와서 핫게에 간 기사"라며 "근데 캡쳐본이고 기사 출처 주소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찾아보니 해당 기사는)2019년, 겨울왕국2가 나오기도 전 기사"라며 "2편에서 엘사가 레즈비언으로 나오고 3편에서 여자친구가 나올 거 같다는 루머 기사다. 근데 마치 얼마 전에 나온 기사인 거처럼 날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게시글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앞서 리 감독이 "우리도 영화에 대해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 어디로 갈지,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갈지 엘사가 매일 말해주고 있다"고 밝힌 만큼 레즈비언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