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전처와 동거? 제발 좀…” 브루스 윌리스 아내, 참다 못해 한마디 했다
2023-03-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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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으로 영화계 떠난 브루스 윌리스
엠마 헤밍, 남편이 전처와 동거 중이라는 보도에 부인
모델 겸 연기자 엠마 헤밍이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 브루스 윌리스가 전처와 동거 중이라는 일부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배우 데미 무어가 전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병간호를 위해 그의 집으로 이사해 동거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의 현 아내 엠마 헤밍과 함께 그를 돌보고 있으며 끝까지 그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현 아내 엠마 헤밍은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 헤드라인을 공개하며 "싹을 잘라버리자. 너무 바보 같은 소리다. 제발 좀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스타 중 한 명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당시 아내 엠마 헤밍과 전 부인 데미 무어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브루스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후 엠마 헤밍은 지난달 "브루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후 더 구체적인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으며, 불행히도 그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의 한 증상이다"라고 밝혔다.

브루스의 치매 진단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려 접근하는 일부 파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엠마 헤밍은 지난 4일 남편과 자신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를 두고 "내 남편의 외출 모습을 독점적으로 찍으려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 (내 남편과) 거리를 두라"라며 "특히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은 내 남편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등을 물으면서 크게 소리 지르지 마라. 제발 그렇게 하지 마라. 우리 가족이나 그와 외출하는 사람 누구든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브루스는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 '식스 센스', '아마겟돈', '레드' 시리즈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힌다. 그가 치매로 은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 '뮤턴트 이스케이프'는 다음달 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