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노렸네…” '더 글로리' 박연진 모습 뒤에 슬쩍 나온 연출 디테일 (스포일러 주의)

2023-03-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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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네티즌이 찾아낸 연출 디테일

*'더 글로리'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제작진의 의도적인 연출로 보이는 한 장면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스틸컷. 박연진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 / 이하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더 글로리' 스틸컷. 박연진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 / 이하 넷플릭스 제공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한 컷이지만 위트있었던 연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 2 14화 속 한 장면이 담겼다. 사진에는 장례식장을 방문한 박연진(임지연)의 모습이 담겼다.

14화에서 박연진은 자신이 실수로 흘린 가방 액세서리를 회수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몰래 들어왔다가 주여정(이도현)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주여정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박연진에게 압박을 가한다. 이 과정에서 마치 박연진이 처한 상황을 대변하기라도 한 듯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장례식장 문구가 화면 한쪽에 잡힌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스틸컷
넷플릭스 '더 글로리' 스틸컷
넷플릭스 '더 글로리' 주여정 역을 맡은 배우 이도현
넷플릭스 '더 글로리' 주여정 역을 맡은 배우 이도현
박연진(임지연) 옆에 살짝 보이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문구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박연진(임지연) 옆에 살짝 보이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문구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들은 "연진이는 이제 끝이라고 제작진이 의도한 연출인 것 같다", "볼땐 몰랐는데 디테일 대박이다", "이때부터 연진이 고데기는 다 부셔졌다" 등 반응을 남겼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1은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시리즈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배우 박성훈(왼쪽부터)과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박성훈(왼쪽부터)과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지난해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출연배우들의 절정의 연기력과 김은숙 작가의 짜임새 높은 각본도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파트 1에서 의미심장하게 남겨진 손명오(김건우), 윤소희 사건 등의 떡밥들은 차근차근 풀리며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더 글로리' 파트 2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감상할 수 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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