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아와 인연…” '더 글로리' 바둑 장면 속 숨은 공신, 뒤늦게 알려졌다
2023-03-15 16:23
add remove print link
온라인 상에서 확산 중인 '더 글로리' 바둑 자문
배우 윤세아 모친이자 초대 아마 여류국수 김상순
배우 윤세아의 어머니이자 김상순 초대 아마 여류국수가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바둑 자문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인스티즈, 클리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바둑자문, SKY캐슬 윤세아 엄마였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바둑 매거진 '월간 바둑' 3월호 캡처본 일부가 담겼다. 캡처본에는 "'더 글로리' 파트 1은 매회 종료 후 제작에 함께한 사람들의 이름을 엔딩 크레디트로 올렸다. 바둑 자문에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있었지만 그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김상순 초대 아마 여류국수다"라고 적혀있다.

이어 "김상순 아마 여류국수는 배우 윤세아의 어머니다. 윤세아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신사의 품격', '시티홀' 등에서 김은숙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런 인연으로 '더 글로리의 바둑 자문을 맡으셨는지, 지난해 인터뷰 당시 '유명 작가와 바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상순 아마 여류국수는 1975년 제1회 아마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초대 아마 여류국수다. 바둑 관련 플랫폼 '오로바둑'에 따르면 윤세아의 모친은 당시 제1회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윤희율, 조영숙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세아 또한 모친의 영향을 받아 평소 바둑을 즐겨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방송된 바둑TV '다큐멘터리 '스포츠바둑, 올림픽을 향하여'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윤세아는 당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흔쾌히 맡게 된 것도 어머니의 영향력이 컸다"며 "어려서부터 바둑을 접해 남다르다. 지금은 바빠 많이 못 즐기지만, 어머니와 종종 바둑을 둔다. 바둑이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목소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등장인물 문동은(송혜교), 주여정(이도현), 하도영(정성일) 등이 바둑을 두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타나면서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극 중 문동은과 주여정이 대국을 펼친 광장과 문동은과 하도영이 만난 바둑 기원 등 장소가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인천시는 지난 8일 '더 글로리 성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인천 청라호수공원을 관광 자원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