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스튜어디스 차주영, 진짜 승무원 만나 화들짝 놀랐다 [wiki인터뷰③]

배우 차주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시청자 반응을 밝혔다.

차주영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지난 10일 공개된 파트2는 공개 3일 만에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차주영은 극 중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스튜어디스가 된 최혜정 역을 맡았다.

이날 차주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 “사실 어제 다른 작품 때문에 공항에서 촬영한 신이 있었다. 막 비행을 마치고 나오는 승무원분들이 나를 보자마자 ‘어! 스튜어디스 혜정이다!’라고 하셔서 너무 놀랐다. 이 모습으로 있으니까 못 알아보실 법도 한데 그렇게 반응해 주시는 걸 보니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우아하고 고급진 날라리’라는 댓글은 마음에 들어서 직접 캡처해서 보관하고 있다고. 차주영은 “나에 대한 이미지를 깨부수고 싶었다. 공식 석상에서는 신중한 타입이다 보니까 조심스럽고 말도 느린데 그런 면만 알고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게 사실이다. 너무 많은 내가 있는데 어느 하나로만 정해지는 것이 재미없어서 이 표현이 와닿았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단순히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신나는 감정까지 느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재미있게 사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기본 성향 자체가 차분하다 보니까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일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평소 모습이 나올 일이 많이 없다. 그런데 그런 걸 조금 찾아봐 주신 것 같아서 ‘들켰다! 신난다!’라는 느낌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차주영이 출연한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