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고민…“회사에서 '19금 야동' 보는 과장님, 어떻게 할까요?”

2023-03-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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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런' 회사에서 야동 보는 직장 상사 고민 화제
친절한 과장님…알고 보니 두 얼굴의 소유자

"회사에서 19금 야동을 보는 과장님,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오피스 빌런'에서 신입사원 A씨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이하 MBN '오피스 빌런'
이하 MBN '오피스 빌런'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A씨는 같은 부서 과장님의 친절함에 힘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과장님의 두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A씨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과장님의 컴퓨터 헤드폰에서 나오는 신음 소리를 들었다.

과장님은 직원들 앞에서 "내가 광고를 안 꺼서.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변명했다. 이를 들은 직원들은 "그럴 수 있죠. 요즘 성인 광고가 문제"라 그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A씨는 과장님의 부탁으로 그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찾다가 야한 동영상 목록을 발견했다.

A씨가 동료에게 털어놓자 동료는 다른 파일들을 받다가 함께 저장된 게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과장을 믿는 동료의 모습에 A씨도 의심을 거두려 했지만 결정적으로 퇴근 후 두고 온 휴대전화를 가지러 되돌아간 사무실에서 야동을 시청하는 과장님과 마주치고 말았다.

A씨는 "그동안 친절했던 과장님의 행동들 속에 뭔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사물에서 19금 야동을 보는 변태 오피스 빌런 과장님,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소영 노무사는 "이런 일이 생각보다 많다. 시각적 성희롱이라고 한다. 내가 원치 않는 것들을 보여주는 것도 성희롱이다. 바탕화면이나 스크린세이버에 올려놓고 보게 하는 것"이라며 "법원 판례도 나왔다. 임원실에 생식기 사진이 붙어있어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본인 사진이냐"고 묻자 김 노무사는 "본인 사진은 아니고 무분별하게 해놓은 거다. 직원 반응을 보고 성적 농담 수준을 높이거나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황수경은 "조사하면 어떻게 대응하냐"고 물었고 김 노무사는 "대부분 실수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일이나 문자로 영상이 오면 피해자는 수치스러워 바로 지우는 경우가 많다.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나 꼭 남겨둬야 한다. 나중에 지우더라도 캡처하든지 증거 수집을 해놓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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