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이 마지막…" 유재석 피셜, 강호동과 함께 예능 못 나오는 이유

유재석이 강호동과 함께 예능을 하지 못 하는 이유를 밝혔다. 21일 유튜브 ‘핑계고’에는 ‘런닝맨’ 멤버 하하와 양세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하는 유재석에게 “요즘 잠이 없어졌다”면서 “한 새벽 2시 정도에 자서 7시쯤 일어난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너가 고민이 많아서 그래. 한 10년, 20년 됐나. 하하가 전화로 ‘형 고민이 있어요’ 그러면 내가 ‘그래 뭔데?’하면 하하가 ‘만나서 이야기해 드릴게요”이러고 끊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놓고 새벽 한 시쯤 ‘형 고민이 있습니다’하면서 다시 전화한다. 그래놓고 집에 오라고 했는데 하하가 고민은 말 안 하고 ‘와 형 여기 강이 보이네요?’이러면서 집 구경만 한다. 그래놓고 그냥 간다. 그러니까 고민을 왜 말 안 하냐?”라며 하하와 있던 일을 밝혔다.

하하는 “형한테 말하기 미안해서 그래. 형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라며 유재석에게는 고민을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유재석 그런 하하에게 “하하는 정말 나하고 이제 함께 인연을 맺어서 방송도 오래 하고 있지만 네 주변에 끝까지 남아줄 친구는 하하다”라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하는 "재석이 형이 내 친구들까지 다 챙겨줬다"며 "20대 초반 방황할 때 친구들과 술 취해 비틀 거리고 있었는데 재석이 형이 일면식도 없던 나를 보고 '하하야! 너무 잘 보고 있고 우리 같이 한번 해야지?'라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며 '은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유재석은 어떤 존재냐”며 하하에게 질문하자 하하는 “진짜 부모님 같다. 내가 형을 정말 사랑해”라고 말했다.

하하 말을 들은 유재석은 “하하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내 말을 듣지는 않는다. 그리고 호동이 형도 하하 많이 귀여워했다. 무릎에 앉히고 ‘재석이야 나야’하고 ‘재석이’라고 하면 ‘가라’고 그랬다”며 같이 강호동, 하하와 함께 X맨을 방송하던 시절을 언급했다.

하하는 “방송보다 사적으로 형들이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진짜 방송보다 사적으로 보면 기절한다”고 덧붙였다.

양세찬은 “호동이 형이랑 재석이 형 두 분 투샷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전국민이 원하는데 ‘핑계고’는 안 나오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형이 부담 느낄까봐 그런다. 호동이 형이 있으면 나도 마음껏 까불 수 있는데 형한테 부담될까 봐 말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도 결혼하고, 나도 결혼하고 하는 프로그램도 다르니까 모이기가 힘들다. 형이 보고 싶은데 주변에서 자꾸 이렇게 하면 부담스럽다. 그래도 언젠가는 같이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