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 '인성 폭로'한 게시글 등장...소속사 측 "사실 아니다" (+내용)

2023-03-22 14:51

add remove print link

유연석, 네이트판서 '인성 폭로' 당해
소속사 측 "전혀 사실이 아니다"

tvN '응답하라 1994',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출연했던 배우 유연석이 경비원에게 무례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유연석 / 유연석 인스타그램
유연석 / 유연석 인스타그램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배우 유연석 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온갖 '개념 배우', 배려심 넘치는 좋은 인성을 가진 배우로 나오는 유연석 님을 저는 차마 보기가 거북하고 너무나도 속이 상한다"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씁쓸한 마음에 올려본다"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때는 6~7년 전으로 저희 아버지가 그즈음에 유연석 씨가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계셨다"며 당시 해당 아파트에는 배우 라미란 님과 함께 여러 연예인 분들이 많이 살고 계셨다고 알렸다.

"저희 아버지는 참 해맑으시고 순수한 분"이라는 A씨는 "(평소 아버지가) 연예인들을 좋아하고 동경하고 또 내적 친밀감이 넘치는 분이시라 특히 배우 라미란 님과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신 날이면 항상 집에 오셔서 그날 있었던 일화를 저희에게 말씀해주시곤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일화라기보다는 얘기의 9할은 거의 칭찬이었다"며 "그래서 그분께는 아직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배려심 넘치고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사소한 한마디였어도 저희 아버지 추억 상자 속에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다른 배우를 언급,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연석 / 이하 뉴스1
유연석 / 이하 뉴스1

다만 그는 자신의 부친에 대해 "그곳에 사는 연예인 중 유독 배우 유연석 님을 좋아하셨다. 그 이유는 TV에 나오는 모습이 참 건실하고 착해 보여서 비록 배우 유연석 님이 인사 한번 안 받아주셨어도 바빠서 그렇겠거니 당연해 하시며 응원하시고 참 좋아하셨다"며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근하시고 오시던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이 난다. 그날은 저녁도 드시지 않고 저희에게 늘 말씀하시던 일과 얘기도 없으셨으며 바로 방에 들어가셨기에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A씨는 "제 기억으로는 그달 경비원도 그만두셨다. 이후 아버지는 다른 직장을 구해 근무하게 되셨다"며 "그런데 어느 날 TV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TV를 보다 채널을 돌렸는데 유연석 배우님께서 나오시더라. 반가운 마음에 아버지께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유연석 실제로 많이 보지 않았냐' 이런 얘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의 반응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표정을 일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이후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자 이같은 행동에 당황한 A씨는 "아직도 그 부분은 기억이 생생하다"고 털어놨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게시글 / 네이트판
네이트판에 게재된 게시글 / 네이트판

이후 1, 2년이 더 지난 뒤 아버지가 속사정을 고백했다는 A씨는 "(아버지가) TV에 나오는 유연석 배우를 보더니 '착한 놈이 아니라 나쁜 놈'이라고 했다"며 "어느 날 유연석 배우님께서 친구 분들과 함께 나와서 자전거를 옆에 두고 간단한 스트레칭 중이셨고 그 모습을 목격한 저희 아버지는 내적 친밀감으로 반가운 마음에 말 한마디라도 걸어 보고 싶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전거를 보며 '안녕하세요, 유연석씨~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도 유연석씨 것인가요?'라고 웃으며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하지만 그때 갑자기 유연석 씨가 친구 분들과 웃으며 말씀하시다 저희 아버지 말씀을 듣고서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친구에게 '야 뭐래냐?'라고 하셨다"며 "저희 아버지 말씀으로는 사람을 참 벌레 보듯이 봤다고 한다. 이후 다른 친구 분께서는 낄낄 비웃으시고 유연석 배우님께서도 동의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내 머쓱해진 부친이 '아닌가 보네...'라고 말했지만 유연석의 친구가 부친에게 '저기 아저씨 신경끄시고 하시던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며 "유연석 역시 저희 아버지 얼굴에 대고 삿대질을 하며 손가락을 두 번 까딱이더니 혀를 차고는 그 무리들에게 무시하고 가자라고 하셨다. 유연석 님을 포함한 그 무리들이 저희 아버지 바로 앞으로 지나가며 한번씩 저희아버지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막 낄낄거리며 비웃으며 가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희 아버지는 그즈음에 친절한 주민분들을 많이 보시고 그들을 지키고 그들에게 무엇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계셨는데 그때 느끼셨던 수치심과 모멸감에 곧 일을 그만두셨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제 말을 안 믿으실 분들도 계시시라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다. 무슨 중, 고등학생 일진 무리들도 아니고 하물며 얼굴도 알려진 배우의 언행이라고는 좀처럼 상상이 가질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연석 / 뉴스1
유연석 / 뉴스1

특히 그는 "저는 저의 아버지 이야기이니 100% 믿지만 보시는 분들의 믿고 안 믿고는 본인의 자유"라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유연석 배우님의 보여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솔직한 심정이다. 시간이 꽤 흘렀던 일임에도 저희 아버지는 바로 어제 일처럼 상세히 기억하시고 그 모멸감 섞인 창피한 얼굴로 말씀을 하셨던 걸 떠올리면... 자식으로서 속상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연예인이 뭐라고 대체 그런 행동을 당연시 할 수 있으며 경비원은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냐"고 호소한 작성자는 "사람 사이에 계급이 있느냐. 그 배우님께 묻고 싶다. 이런 일은 배우 님께는 기억도 나지 않을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겠죠. 하지만 당사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배우님의 얼굴을 볼 때마다 그 기억과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표정이 자꾸만 떠올라 속이 상한다"고 덧붙였다.

위키트리는 해당 게시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유연석의 소속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로 연락을 취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사실 확인을 마쳤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