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떡볶이 뺏어 먹은 거 기억 안 나세요?” 대학 동기 전도연 30년 만에 만난 유재석 반응

2023-03-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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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출연해 대학동기 유재석 만난 전도연
“오늘 '재석 씨, 도연 씨' 할지, '재석아, 도연아' 할지 정하자”

배우 전도연이 대학 동기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말미에는 전도연이 출연하는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세계가 사랑하는 배우이자 제 대학 동기"라며 전도연을 소개했다.

유재석과 만난 전도연 /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만난 전도연 /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랑 친하지 않았다고 했더라"라고 말했고, 전도연은 "근데 진짜 우리가 친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떡볶이 먹을 때 뺏어간 건 기억 나시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전도연은 "아니요"라며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 했다.

유재석은 "오늘 '재석 씨, 도연 씨' 할지, '재석아, 도연아' 할지 정하자"며 호칭 정리를 제안했다.

유재석은 또 전설의 '황조지(황정민, 조승우, 지진희)' 우정 여행을 언급했다. 황조지 세 사람과 함께 전도연이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다 신인이었다. 저는 아니었다. 제가 가서 밥을 사줬다. 신나게 맛있게 잘…"이라고 설명했다.

전도연은 또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사람들은 그게 정점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점에 도전하기 위해서 배우로서 소모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재석은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전도연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별다른 연락을 주고 받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유재석 "이 자리에 정말 반가운 얼굴이 많다. 희애 누나, 혜수 누나 등 많은 분을 봬서 좋았다. 특히 전도연 씨는 저와 대학 동기다. 자주 볼 수가 없어서 반가운 마음에 '도연아!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했더니 전도연이 '저도요'라고 하더라. '도연 씨 우리 예전에 말 놨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도연은 인터뷰에서 "유재석과 그때 제가 말을 놨는지도 모르겠다. 동기니까 말은 놨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생각이 안 날 정도다. 그때도 전 일을 많이 했을 때다. 학교는 출석 체크만 하러 갔다"고 밝혔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