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카지노' 출연 이유? “최민식 선배와 연기하는 게 소원이었다” [wiki인터뷰②]

배우 이동휘가 디즈니+ '카지노'에서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동휘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지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동휘는 "식상한 말인데, 후배들은 최민식 선배와 연기하는 게 소원인 배우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교 다닐 때도 장면을 만들 때 (민식) 선배님 출연작을 연습한 적이 많다. 대부분이 나와 비슷할 것 같다. 허성태 형도 존경했다고 하던데, 최민식 선배는 배우들의 배우다"고 극찬했다.

이어 "선배님이 '카지노'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무슨 역할을 하든 같이 하고 싶은 생각 했다. 양정팔이라는 역할을 해보니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동휘는 "저는 초반에 차무식과의 관계가 재밌는 장면도 많았고, 작품에 윤활유 같은 역할도 해야 하고, 막연하게 선배와 하면 재밌겠다는 기대감 때문에 작품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 결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최민식 선배가 '나는 최무식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결말을 맞이하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가까이 있는 측근이 (결말)에서 그런 선택을 해서 잔상이 더 많이 남겠다고 생각해서 저는 양정팔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카지노' 시즌2는 결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카지노' 결말은 양정팔의 배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말에 대해 이동휘는 "시청자와 똑같은 마음이다. 차무식이라는 캐릭터가 시즌3, 4이든 선배가 이끌어가야 하는데, 저희가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똑같은 마음이다. 이렇게 결말 본 데 있어서 한편으로 선배와 대화하면서 설득이 된 게 차무식이라는 인물이 유년기부터 쭉 만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세 하나로 밀어붙이는 게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말도 안 되는 결말을 맞이하는 게 그 자체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휘는 "상구까지 죽는 상황을 보면서 생존본능만 생각했는데, 죽음 앞에서 무조건 생존하자는 생각했을 거 같다. 차무식이 시즌3에 안 나온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휘는 "'카지노'라는 작품이 전 연령대 모든 분에게 사랑받는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공감대를 잡아내기 어려운 거로 생각했는데 제 주위에 '아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서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 아버지도 '야, 카지노 좀 틀어봐라'라고 하셨다더라. 제가 개인적으로 두바이를 촬영 때문에 갔는데, 비행기 안에서 여러 어르신이 '카지노'를 보고 있더라"며 "일부러 저를 위한 몰래카메라 이벤트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비행기 안에서 여러 명이 '카지노'를 보더라. 그 당시 너무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요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등 여러 장르 속에서 '카지노'가 오랜만에 나오는 누와르 장르인 것 같다. 역시나 '카지노'는 90% 이상은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 때문이다. 아니다 99.9% 이상이 최민식 선배 덕분이다. 축구선수로 따지면 메시라고 생각한다. '카지노'의 메시가 하드캐리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카지노' 시즌 2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카지노' 시즌2는 지난 22일 8부작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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