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남편의 동거인 상대로 30억 소송

2023-03-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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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혼 판결에는 항소한 상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일격

재벌 회장 부인이 남편의 동거인과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순환성' 심포지움에 참석해 연사 발언을 듣고 있는 노소영 관장 / 이하 뉴스1
지난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순환성' 심포지움에 참석해 연사 발언을 듣고 있는 노소영 관장 / 이하 뉴스1

27일 CBS노컷뉴스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현 남편인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내연 관계인 김 모 씨에 대해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 시각 부문 시상자로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 시각 부문 시상자로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한다. 원고(최태원 회장)가 피고(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 회장과 김 씨는 내연 관계임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두 사람 사이엔 딸도 있다. 김 씨는 티앤씨 재단 대표다.

이하 김 씨 인스타그램
이하 김 씨 인스타그램

노 관장이 이번에 김 씨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무려 30억 원이다.

앞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1심 판결에 양측 모두 항소한 상태다.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이다.

미소 짓는 노소영 관장 / 뉴스1
미소 짓는 노소영 관장 / 뉴스1

노 관장은 이혼 판결 후 법률신문과 인터뷰에서 재벌가의 재산 다툼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제가 지키고 싶은 것은 돈 보다도 가정의 가치다. 사회의 기준이 되는 가치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저의 경우는 보통의 이혼과는 다른 ‘축출 이혼’이다. 쫓겨난 것이다. 1심 판결로 인해 앞으로 기업을 가진 남편은 가정을 지킨 배우자를 헐값에 쫓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성의 역할과 가정의 가치가 전면 부인되었다. 이것이 제 마음을 가장 괴롭힌다. 이 판결로 갑자기 시계가 한 세대이상 뒤로 물러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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