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앞둔 김민재, 막내 이강인 괴롭힌 발베르데 두고 뼈 있는 '한마디'
2023-03-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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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서 이강인 도발한 발베르데
김민재 “경기에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복수”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벨베르데를 향한 냉철한 복수를 다짐했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한국팀 선수를 대표해 참석했다.
그는 이날 "우루과이는 거칠고 강하게 부딪쳐오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운동장에서 맞받아칠 각오를 해야 한다. 주축 선수들이 좀 빠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팀"이라며 우루과이 핵심 선수로 발베르데를 꼽았다.
발베르데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미드필더다. 발베르데는 실력과는 별개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을 자극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민재는 "최근에 (발베르데와) 안 좋은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그렇다고 감정을 담으면 안 될 것 같다"면서도 "그 선수가 골을 넣게 되든 잘하든, 그런 건 저희가 신경 쓸 게 아닌 것 같다. 그냥 우리가 이기면 그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한국이 1승 2무 6패로 열세다.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 당시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긴 것이 한국의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