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도 벙쪘다… 축구협회, 알고 보니 정말 황당한 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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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에는 징계 선수 사면 규정 없어
축구대통합을 위해 현장의견 반영했다는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KFA)의 사면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규정이 없어 사면은 불가능하다'고 29일 말했다.    / 대한축구협회홈페이지
대한체육회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규정이 없어 사면은 불가능하다"고 29일 말했다. / 대한축구협회홈페이지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징계 기록을 삭제하는 규정이 없어 사면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사면대상자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 100명이다.


하지만 징계 선수에 대한 사면은 상급 단체인 체육회 규정에 없기에 축구협회의 사면 의결은 효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축구협회는 이번 사면을 추진하면서 체육회에 사면이 가능한지 문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두 번째)이 지난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두 번째)이 지난 2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이에 한 누리꾼은 "어차피 축협 내 자체 사면이라 축협회장 뽑는 투표권만 부여받으면 사면 목적 달성된 것이나 마찬가지" "대표팀이 노력해서 16강 간 걸 왜 사면 이유로 삼느냐" "입 닫고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그냥 밀어붙인다" "궁금하다 왜 이렇게 무리해서 사면하려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많아지자 사면 결정을 하게 된 배경과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창립 90주년이 됐으며,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빛나는 성과를 축하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새 출발 하는 시점에서, KFA는 축구 대통합을 위한 조치를 고민해왔다"라며 "징계자들에 대한 징계 감경 요청은 축구인들로부터 지난 수년간 계속 있어 왔다. KFA는 축구계 대통합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