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대주는 애들로…” '모범택시 2'에 나온 아이돌, '그 사람' 제대로 저격했다

2023-04-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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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 현실 고증한 '모범택시 2'
'모범택시 2'에 나온 아이돌 멤버 대사

‘버닝썬 게이트’ 사건을 풍자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 2’가 네티즌들 호평을 받고 있다.

이하 SBS 드라마 '모범택시 2'
이하 SBS 드라마 '모범택시 2'

지난 1일 방송된 ‘모범택시 2’에서는 ‘클럽 블랙썬’ 비리를 캐기 위해 VIP 멤버인 아이돌 빅터(고건한)에게 접근하는 김도기(이제훈)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빅터는 ‘블랙썬’ 사장이자 경찰총장으로 있는 박현조(박종환)에게 “저 이번에 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섬에 리조트 빌려서 파티할 거다”라며 술 접대를 했다.

박현조가 “괜찮은 연예인들 좀 오나. 난 요즘 모델이 좋더라”라고 하자 빅터는 “제가 사장님 스타일 딱 알잖아요. 잘 대주는 모델 같은 애들 섭외하겠다. 오시는 걸로 알고 쌔끈하게 세팅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열애설이 났다는 말에 “아 몰라. 나는 그냥 다 붙어먹고 결혼은 외국 여자랑 할 거다”라며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 당시 승리를 연상시키는 말을 했다.

과거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수사 당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직원들에게 “여자애들 잘 주는 애들로 불러라”라고 지시를 내렸다. 다만 승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재판에서 “‘잘 노는 애들로’라고 쓰려 했는데 문자 자동 완성 기능 때문에 저렇게 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리 / 뉴스1
승리 / 뉴스1

또 정준영, 최종훈과 나눈 대화에서 여자 배우 A에 대해 세 사람은 “A는 B도 먹고 나도 먹음”, “앞으로 나도 먹을 예정”, “남자 많음”, “다 같이 먹고 결혼은 외국 여자랑 하자”는 등의 말을 나눴다.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이슈'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이슈'

'모범택시 2'에서 빅터가 한 대사에 네티즌들은 "현실 고증 대박이네", "누가 봐도 빅토리...", "저격 ㄹㅈㄷ네", "보면서 대박이라고 생각함"이라며 글을 남겼다.

정준영 / 뉴스1
정준영 / 뉴스1
최종훈 / 뉴스1
최종훈 / 뉴스1

한편 '모범택시 2'가 ‘클럽 블랙썬’으로 풍자한 '버닝썬 게이트' 사건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마약, 성범죄, 불법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착 등의 범죄가 한꺼번에 드러나며 불거진 사건이다.

특히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가수 정준영, 최종훈이 연루돼 실형까지 선고받으며 대중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