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춤' 만든 한국 무용계 거장 김백봉 별세… 향년 97세

2023-04-12 09:08

add remove print link

한국 무용계 이끌어 온 김백봉
지난 1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

'부채춤', '화관무' 등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 왔던 무용가 김백봉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무용가 김백봉 / 김백봉 부채춤보존회 제공
무용가 김백봉 / 김백봉 부채춤보존회 제공

12일 이데일리는 "한국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끈 김백봉 무용가가 1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백봉은 1954년 서울 시공관에서 열린 '김백봉 무용발표회'를 통해 창작무용 작품인 '부채춤'과 '화관무'를 선보였다. 이후 '부채춤'은 1972 뮌헨 올림픽' 등에서도 선보이면서 한국의 대표 춤으로 자리 잡았다.

부채춤을 선보인 BTS 지민 / 유튜브 'BANGTANTV'
부채춤을 선보인 BTS 지민 / 유튜브 'BANGTANTV'

김백봉의 '부채춤'은 2014년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IDOL' 무대 위에서 사물놀이 콘셉트와 함께 부채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927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백봉은 1944년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로, 함께 아시아 각국을 순회 공연하면서 무용가의 길을 걸었다. 1946년에는 최승희와 함께 평양에서 최승희 무용단 제1무용수겸 부소장, 상임안무가로 활동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남편과 함께 월남해 1953년 서울에서 김백봉 무용연구소를 설립했다.

한국 무용계를 이끈 김백봉의 춤사위 / 이하 연합뉴스
한국 무용계를 이끈 김백봉의 춤사위 / 이하 연합뉴스
한국 무용계를 이끈 김백봉의 춤사위
한국 무용계를 이끈 김백봉의 춤사위

그는 1965년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로 부임해 1992년 정년퇴임했다. 이후 한국종합예술학교,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제5대 서울시무용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9년 '20세기를 빛낸 예술인', 2016년 '제58회 3·1문화상 예술상' 등을 받으며 한국의 무용계의 부흥에 앞장섰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