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기·전세 사기 난리... '사업가'와 결혼했다 씁쓸한 결말 맞은 연예인 5명
2023-04-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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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와 결혼한 여자 연예인들
최근 날마다 뉴스에 등장하는 전세사기와 각종 투자 사기 사건. 또 최근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처가 이슈'로 잡음에 시달리며 여론이 반전되기도 했다. 근래 가상화폐 투자와 공동 사업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남편과 함께 곤욕을 치러야 했던 여자 연예인들. 끝내 '이혼'이라는 결말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사건 역시 모아봤다.
1. 김나영

방송인 그리고 패션 크리에이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김나영. 그는 2015년 제주도에서 사업가 남편과 결혼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나영의 배우자는 2016년 S컴퍼니 사무실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고 코스피200 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물 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대결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23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김나영은 당시 남편의 일이 언론에 보도되자 즉각 입장문을 공개하며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며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했다.
이후 그는 2019년 1월 2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이혼하기로 했으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 게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내겠다"고 직접 이혼 사실을 밝혔다.
2. 박한별

얼짱 출신 배우, 그리고 현재는 제주도에 있는 한 카페의 사장인 박한별. 그는 2018년 드라마 촬영을 마친 후 돌연 "임신 4개월"이라고 고백하며 '예비 아빠'와 혼인신고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후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은 2018년 사회적 공분을 자아낸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설립한 유리홀딩스의 대표로 밝혀졌다. 더욱이 승리와 정준영이 '몰카'를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의 일원으로 드러났다. 또 박한별-유인석 부부가 해당 사건 관련자 윤유근(버닝썬 게이트 당시 승리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 최종훈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며 박한별 역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박한별은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입장문을 공개하며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당시 사과문에는 윤유근과의 골프 회동 내용은 생략돼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박한별은 2019년 4월 SNS를 통해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남편,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다.
3. 정가은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정가은. 그는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 후 문제가 생겼다. 정가은 남편이 결혼 전 고장 난 차량을 싼값에 사들인 뒤 최대한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사업체를 만들어 놓고 서류를 위조해 여러 명에게 차량을 판매할 것처럼 돈을 받는 '폰지사기'를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로 인해 2008년 정가은 남편은 사기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 과정에서 정가은 남편이 결혼 후 더 큰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여 수백억 원의 사기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또 정가은에 따르면 남편은 정가은 명의 통장으로 2015년 12월경부터 2018년 5월경까지 총 660회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여 132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
이후 2018년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정가은은 2019년 12월 전남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하기에 이른다.
당시 정가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며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 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 성유리

원조 아이돌 핑클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성유리. 그는 2017년 프로골퍼 안성현과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성유리 남편 안성현이 지난 7일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받은 안성현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란 의혹을 받는 강종현과의 친분을 이용해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원은 도주 위험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안성현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특히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이 안성현의 고급 외제 차 마이바흐를 빌려 탄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안성현은 강종현이 순환 출자 의혹에 휩싸인 이니셜의 전신 비트갤럭시아의 조합원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성유리 역시 해당 사태 관련자로 거론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성유리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팬들의 실망을 부르고 있다.
5. 박민영

결혼이 아닌 '열애설'로 논란을 불렀던 배우 박민영. 그가 남자친구인 강종현의 자택인 한남동 빌라에서 출퇴근했다는 사실이 지난해 디스패치 보도로 알려졌다. 이후 박민영은 강종현과 헤어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여러 언론의 보도로 박민영 전 남자친구인 강종현은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며 KT의 사문서를 위조, 수백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그는 여동생 강지연 명의로 해당 자금을 활용해 상장사 3곳(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과 빗썸 라이브를 소유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실질적 소유주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후 당시 박민영 역시 그가 소속사 나무엑터스에서 후크엔터로 이적하는 과정에 강종현이 있었다는 의혹과 그의 친언니가 '인바이젠'의 사외의사로 등재된 것 등을 들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결국 박민영은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한 상태"라며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언니인 박 모 씨도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밝혔다.